'은퇴 의사' 취약지역 공공의료기관에 투입

박진규
발행날짜: 2007-11-07 11:32:27
  • 복지부, 농어촌 보건소 예방접종 검진의 등 활용키로

앞으로 농어촌 보건소 등 공공의료기관과 사회복지시설 등에 은퇴 의사들이 대거 배치될 전망이다.

보건복지부는 풍부한 진료경험과 전문성이 있는 은퇴 의사가 농어촌 등 취약지역 보건소나 지방의료원 등 공공보건의료기관이나 사회복지시설에서 봉사업무에 종사할 수 있는 체계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복지부는 이를 위해 이르면 이달부터 의사협회 등 의료계와 협력해 은퇴의사 수요를 조사하고 정보의 등록·관리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수요기관과 희망인력간 매칭시스템 구축에 나설 방침이다.

현재 65세 이상 생존 의사 중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하지 않는 비활동 은퇴 의사는 5821명인 것으로 복지부는 잠정 추계했다.

진료과별로는 외과가 453명으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산부인과 379명, 내과 261명, 소아과 238명 순이었다. 또 치과는 330명, 한의사는 147명, 기타 4013명으로 추산된다.

이들 가운데 약 50%를 타 업무활동이나 질병 등으로 인한 비활동 인구로 가정할 경우 2900여명 안팎의 활동가능 은퇴의사가 존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복지부는 또 보건소, 지방공사의료원, 사회복지시설 등의 필수 수요를 조사하고 은퇴 의사의 특성에 맞는 파트타임 형식의 다양한 업무 형태를 개발하기로 했다.

예를 들면 1일 4시간 2회 또는 3회 근무형태의 예방접종 검진의, 만성질환 교육의, 방문건강관리의사, 건강검진 상담의 등 특화된 분야를 담당하도록 하는 식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많은 선진국에서 이미 원로 의료인의 사회봉사가 활성화되고 있다”며 “은퇴 의사 활용을 시작으로 의료봉사가 문화가 선진국 수준으로 자리매김하는 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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