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용이 복압성 요실금의 치료에 큰 효과를 보인다는 보고서가 발표돼 관심을 끌고 있다.

동아의대 비뇨기과교실 배상락 연구팀은 최근 복압성요실금 환자에게 한국무용 동작을 훈련시킨 결과 대다수 환자들이 매우 빠른 효과를 보였다고 30일 밝혔다.

연구팀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전체 49명의 환자 중 무려 77.6%의 환자들이 한국무용을 시작한 후 요실금이 없어졌거나 상당히 줄었다고 응답했다.

또한 18.4%의 환자들이 증상이 많이 호전됐다고 전했으며 별로 효과가 없다고 답한 환자는 단 2명에 불과했다.

연구팀은 한국무용이 현재 복압성요실금 치료법으로 널리 이용되는 골반근육운동을 대체할 수 있는 좋은 수단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골반근육운동의 훈련방식은 동작의 대부분이 어려워 환자들이 시행초기에 포기하는 경우가 많지만 한국무용은 재미와 치료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어 효과적인 대체수단이 된다는 것.

실제로 골반근육운동을 실시하고 있는 환자들은 단지 8.2%만이 힘들지만 계속하겠다고 답했으며 한국무용을 통해 요실금 치료를 진행한 환자들은 63.2%가 전혀 힘들지 않아 지속적인 치료를 받고 싶다고 답했다.

이에 따라 연구팀은 한국무용을 체계화된 요실금 치료법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연구팀은 "한국무용이 복압성 요실금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연구결과 드러났다"며 "더욱이 환자들이 이 치료법에 상당한 재미와 호의를 가지고 있다는 점도 발견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더 많은 연구를 통해 한국무용을 요실금 치료법으로 정착시킨다면 기존 골반근육운동 치료법의 단점을 효과적으로 보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