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의사회, 예산 6037만원 확정…진료자율권 보장 요구
강북구의사회를 시작으로 서울지역 25개구 의사회가 정기총회 시즌에 돌입했다.
지난해 총회가 일자별 청구, 의료법 개정 등으로 정부에 대한 성토의 자리였다면 올해 총회는 이번에 출범하는 새 정부에 대한 의사들의 기대감을 엿볼 수 있는 자리였다.
서울 강북구의사회(회장 배용표)는 19일 오후 7시 수유리 광산부페에서 제14차 정기총회를 갖고, 지난해 사업 결산과 2008년 예산안 등을 심의했다.
30여명이 참석한 이날 총회에서 의사회는 지난해 5552만원에서 485만원이 늘어난 6037만원을 올해 예산으로 확정했다.
또한 ▲국가필수예방주사 무료화 사업 조속 시행 ▲의료급여환자의 중복처방일수 3일에 대한 환수조치 철폐 ▲임의 비급여 진료에 대한 의사의 진료 자율권 보장 ▲심사평가원의 실사 및 평가기준 공개 ▲독감에 대한 단체예방접종 근절 ▲의료급여 인증제 폐지 ▲차등수가제 폐지 등을 서울시의사회 건의사항으로 채택했다.
이날 총회는 의료법, 일자별 청구, 의료급여환자 중복처방 환수 등으로 정부와 강하게 대립하던 지난해에 비해 차분한 분위기였다. 또 새로 출범하는 정부에 대한 기대감과 반신반의하는 시선이 교차했다.
의사회 배용표 회장은 인사말에서 "새 정부에 많은 기대를 하고 있지만, 신중하게 생각하겠다"고 말했고, 문영목 서울시의사회장는 "지난해는 어렵고 힘든 한해 였지만 올해는 의료계에 뜻깊고 좋은 해"라고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문 회장은 그러나 "10년간 잘못된 의료제도를 바꾸려면 당연지정제를 폐지와 단체계약제 도입을 통한 동등계약 토대위에 왜곡된 의약분업을 고치는게 시작"이라면서 "다만 회원 한 분 한분이 한 목소리로 우리의 주장을 국민이 이해하고 인정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개원의 박병일 원장은 "새 정부에 대한 기대감은 어느 곳이나 있는 것 아니겠느냐"면서 "후보 시절 의료계뿐 아니라 여기저기서 좋은 이야기를 했을텐데, 앞으로 어느 의견을 들어줄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날 총회에는 이슈가 없는 탓인지 참석자가 지난해보다 줄어든 30여명에 그쳐 아쉬움이 남았다.
의사회 관계자는 "홍보도 많이해서 지난해보다 더 많이 올 줄 알았는데, 오히려 줄었다"고 말했고, 배용표 회장도 "많은 노력을 했지만 회원에게 다가가기 쉽지 않다"면서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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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총회가 일자별 청구, 의료법 개정 등으로 정부에 대한 성토의 자리였다면 올해 총회는 이번에 출범하는 새 정부에 대한 의사들의 기대감을 엿볼 수 있는 자리였다.
서울 강북구의사회(회장 배용표)는 19일 오후 7시 수유리 광산부페에서 제14차 정기총회를 갖고, 지난해 사업 결산과 2008년 예산안 등을 심의했다.
30여명이 참석한 이날 총회에서 의사회는 지난해 5552만원에서 485만원이 늘어난 6037만원을 올해 예산으로 확정했다.
또한 ▲국가필수예방주사 무료화 사업 조속 시행 ▲의료급여환자의 중복처방일수 3일에 대한 환수조치 철폐 ▲임의 비급여 진료에 대한 의사의 진료 자율권 보장 ▲심사평가원의 실사 및 평가기준 공개 ▲독감에 대한 단체예방접종 근절 ▲의료급여 인증제 폐지 ▲차등수가제 폐지 등을 서울시의사회 건의사항으로 채택했다.
이날 총회는 의료법, 일자별 청구, 의료급여환자 중복처방 환수 등으로 정부와 강하게 대립하던 지난해에 비해 차분한 분위기였다. 또 새로 출범하는 정부에 대한 기대감과 반신반의하는 시선이 교차했다.
의사회 배용표 회장은 인사말에서 "새 정부에 많은 기대를 하고 있지만, 신중하게 생각하겠다"고 말했고, 문영목 서울시의사회장는 "지난해는 어렵고 힘든 한해 였지만 올해는 의료계에 뜻깊고 좋은 해"라고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문 회장은 그러나 "10년간 잘못된 의료제도를 바꾸려면 당연지정제를 폐지와 단체계약제 도입을 통한 동등계약 토대위에 왜곡된 의약분업을 고치는게 시작"이라면서 "다만 회원 한 분 한분이 한 목소리로 우리의 주장을 국민이 이해하고 인정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개원의 박병일 원장은 "새 정부에 대한 기대감은 어느 곳이나 있는 것 아니겠느냐"면서 "후보 시절 의료계뿐 아니라 여기저기서 좋은 이야기를 했을텐데, 앞으로 어느 의견을 들어줄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날 총회에는 이슈가 없는 탓인지 참석자가 지난해보다 줄어든 30여명에 그쳐 아쉬움이 남았다.
의사회 관계자는 "홍보도 많이해서 지난해보다 더 많이 올 줄 알았는데, 오히려 줄었다"고 말했고, 배용표 회장도 "많은 노력을 했지만 회원에게 다가가기 쉽지 않다"면서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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