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각 지역 의사회가 저조한 회비납부율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가운데 한 의사회가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의사회 차원의 수익사업을 검토하고 있어 주목된다.

충청북도의사회(회장 윤창규)는 14일 청주 라마다호텔에서 개최된 정기 대의원총회에서 이같은 안건을 발의하고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마련하는데 합의했다.

이재수 재무이사는 "회비납부율이 점차 낮아지고 있어 회무를 진행하는데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회비수입에만 의존하는 의사회의 수익구조에도 변화가 필요하다"고 수익사업에 대한 필요성을 설명했다.

우선 의사회가 생각중인 수익사업 모델은 의료기기 등에 대한 공동구매다.

공동구매를 통해 회원들에게 저가로 의료기기를 공급하고 이 중 일정부분을 의사회의 수입으로 적립해 의사회무에 사용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현재 충청북도 내과협의회에서는 공동구매를 통해 상당부분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재수 이사는 "현재 충북내과의사회는 공동구매를 통해 회원들이 정가의 30%이상 할인된 금액으로 의료기기를 구입하고 있다"며 "또한 이중 일부를 의사회에 적립해 이제는 회비가 없어도 의사회 운영이 가능할 만큼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충북의사회도 이같은 모델을 개발해 자율경영의 기반을 닦을 필요가 있다"며 "회원들간에 적극적인 의견교환이 이루어 진다면 이외에도 좋은 수익모델들이 만들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충북의사회는 이사회의 등을 통해 이같은 수익모델 개발을 적극적으로 논의해간다는 계획이다.

윤창규 충북의사회장은 "주기적인 논의를 통해 수익모델 구축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며 "적정한 모델이 개발되면 이를 회원들에게 알려 참여를 독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