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성 산소에 의한 간암 전이 메커니즘 규명

박진규
발행날짜: 2008-08-17 17:44:12
  • 인간유전체기능연구사업단 정구홍 교수팀

활성 산소(ROS; Reactive Oxygen Species)에 의해 간암 세포의 전이가 촉발되는 작용 원리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규명됐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1세기 프론티어 인간유전체기능연구사업단 정구흥 교수팀(서울대학교, 분자유전학연구실)이 세계 최초로 활성 산소에 의한 간암 전이 메커니즘을 규명했다고 16일 밝혔다.

활성 산소는 간암 세포에서 스네일(Snail)* 유전자의 발현을 증가시키고 DNA의 후성적 변화의 하나인 DNA 메틸화(DNA methylation)*를 통해서 대표적 종양 억제 유전자인 이-카드헤린(E-cadherin)* 유전자의 발현을 억제한다.

이에 따라 연구팀은 간암의 전이와 관련된 이-카드헤린 유전자 발현이 억제되는 원리를 규명하고자 하였으며, 그 결과 활성 산소가 스네일 유전자의 발현을 증가시키고, 스네일 단백질이 핵으로 이동하여 이-카드헤린 유전자의 발현을 억제하는 원리를 처음으로 밝혔다.

이는 활성 산소와 후성적 변화(DNA methylation) 사이의 관련성을 증명하고, 궁극적으로 활성 산소로부터 비롯된 암전이 관련 유전자의 후성적 변화 유도 과정을 밝힌 최초의 연구 결과라고 교과부는 설명했다.

이번 연구결과가 갖는 의미는 간암 세포에서 활성 산소에 의한 후성적 변화 유도 메커니즘을 처음으로 밝힘으로써 이와 관련된 스네일 유전자의 활성 및 기능 억제를 통해 간암 세포의 전이를 억제할 수 있는 치료제 타깃의 가능성을 제시한 점이다.

또 활성 산소를 억제할 수 있는 효과적인 항산화제 및 후성적 변화 억제제 발굴 연구를 통해 간암 전이를 억제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하였고 이와 관련된 치료제 개발의 근거를 마련한 점이다.

연구결과는 지난 4일 소화기학 분야에서 세계 최고 저명 학술지인 ‘소화기학’ (Gastroenterology) 온라인 판에 발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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