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성형외과에서 안면윤곽술 건수가 늘어남에 따라 치과와 협진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과거 눈과 코 성형수술이 높은 비중을 차지했지만 성형술의 세분화로 안면윤곽술에 대한 비중이 높아지면서 이에 대한 전문성을 갖추고자 치과와 협진하는 성형외과가 속속 생겨나고 있다.

특히 성형외과와 치과의 협진을 통한 시술에 대해 양측 모두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어 앞으로도 협진시스템은 확산될 전망이다.

기존에 성형외과로 개원했다가 환자들의 니즈에 맞춰 협진을 추진하는 곳도 있지만 최근에는 애초에 개원 출발부터 치과와 함께 하는 곳도 늘고 있다.

강남구에 위치한 A성형외과는 최근 안면윤곽술 환자들이 교정에 대한 문의가 늘어나자 인근의 치과와 협진을 맺었다.

또한 최근 개원한 S성형외과는 아예 개원시작부터 S치과와 협진시스템을 갖추고 홈페이지까지 서로 연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온라인을 통한 의료기관명 검색에서도 각각의 명칭을 한데 묶어서 홍보함으로써 윈윈효과를 보고 있다.

안면윤곽술 상담을 받으러 성형외과를 찾았던 환자들이 치과로 갈수도 있고 교정을 하기위해 치과에 온 환자들이 성형외과에서 안면윤곽술을 받는 것을 노린 것.

실제로 치과와 협진을 실시하고 있는 A성형외과 김모 원장은 "점차 의료시장이 변화하면서 환자들도 협진에 대한 욕구가 높아지고 있는 것 같다"며 협진시스템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에 대해 성형외과개원의협의회 황영중 회장은 "최근 안면윤곽술 비중이 늘어난 것은 사실"이라며 "수술에 대해 보다 전문성을 갖추는 과정에서 치과와의 협진시스템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안면윤곽술을 해도 교정이 필요한 부분이 있는데 협진을 통해 이를 보완할 수 있고 환자의 입장에서도 긍정적이라고 판단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