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묵화가 청운 이보영 씨가 최근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에 수묵화 및 서예 작품을 기증했다.

이번에 기증된 작품은 ‘농촌풍경(수묵화)’ ‘촌가의 겨울(수묵 담채화)’등 그림 5점과 서예1점으로 시가 5000만원 상당이다.

이보영 씨는 “내 그림이 보다 가치 있는 곳에 쓰여지길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이보영 씨는 지난 2001년 공단 일산병원에서 진료를 받기 시작하면서 병원과 인연을 맺게 됐다.

이보영 씨는 “진료를 받기 위해 병원에 방문할 때마다 불안한 마음을 갖게 되는데 환자들이 그림을 감상하는 잠깐의 시간 만이라도 마음에 평안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면서 “늘 성심껏 보살펴주는 일산병원 의료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환자들에게 작은 힘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현재 공단 일산병원에는 다양한 미술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으며 환자들의 문화생활을 위해 연극, 음악회, 다양한 문화행사를 정기적으로 주최하고 있다.

홍원표 병원장은 “선뜻 작품기증을 결심해 주신 동양화가 이보영 씨에게 무한한 감사를 드리고 환자들의 심신이 호전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며 “일산병원은 앞으로도 진료기관뿐 아니라 지역 문화공간으로서의 역할도 다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