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간호사 등 질병감염 매년 10명 꼴"

고신정
발행날짜: 2008-10-05 23:14:38
  • 이애주 의원, 병원감염관리 대책마련 시급

의료기관에 종사하다 감염사고로 질병에 걸린 사람이 매년 10명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은 보건복지가족부가 5일 한나라당 이애주 의원실에 제출한 '의료기관 종사자 병원감염 현황'을 분석한 결과다.

동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2년부터 금년 상반기까지 의료기관에 종사하다 질병에 감염된 사람이 매년 10여명씩 발생하고 있으며 금년 들어서도 11명이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직종별로는 간호사가 75명으로 전체 감염자의 80.6%를 차지했고 의사가 9명으로 9.7%, 한의사와 응급구조사가 각각 2명, 물리치료사가 1명, 그리고 기타 종사자가 4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질병별로는 환자와의 접촉을 통해 결핵에 걸린 사람들이 63명으로 67.7%로 가장 많았으며, 주사바늘에 찔리는 사고가 21명으로 22.6% 뒤를 이었다.

이 밖에 수두감염, 창상감염, 피부병 감염을 비롯해 수술 중에 수술칼에 베여 상처를 입거나 환자의 분비물이 눈에 들어가서 안질환에 감염된 사례도 있었다.

직종별 의료기관 종사자 병원감염 현황(단위: 명, %)
그러나 병원감염에 대한 의료기관, 의료기관 종사자들의 인식은 매우 미흡한 상황.

실제 지난 7~ 8월 지방자치단체와 관련의료단체가 합동으로 실시한 '의료기관 감염관리기준 이행실태 점검결과'에 따르면 점검대상 3,177개 의료기관 중 84%(2,656개)가 자체적으로 마련한 감염관리기준을 인지하고 있는 반면 16%는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의료종사자의 감염관리에 대한 관심도를 조사한 결과 14%가 관심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고, 감염관리기준을 준수하는 비율에 대한 조사에서도 종사자의 18%가 준수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애주 의원은 "병원 내 종사자들은 참으로 많은 위험 속에서 근무하고 있다"면서 "병원감염관리에 대한 인식전환과 함께 의료인력 신규임용시 결핵예방접종 추가 등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정책 기사

댓글

댓글운영규칙
댓글을 입력해 주세요.
더보기
약관을 동의해주세요.
닫기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