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학회 손잡고 골다공증 치료지침 낸다

발행날짜: 2008-12-02 11:45:30
  • 심평원, 질병관리본부와 협약…"한국형 데이터 도출 기대"

최근 골다공증으로 고생하는 국민들이 늘면서 정부와 학회가 힘을 합쳐 골다공증 유병률 조사와 더불어 진료 가이드라인과 예방지침을 만드는데 주력하고 있다.

2일 골대사학회 등에 따르면 골대사학회를 비롯, 골다공증학회 등은 각각 심평원, 질병관리본부와 협약을 기획하며 한국형 골다공증 가이드라인을 제정할 계획이다.

골대사학회 정호연 총무이사는 "12월경 심평원과 MOU를 맺고 한국인의 골다공증의 특성과 유병률에 대한 공동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조만간 공식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선 심평원의 환자데이터를 분석해 한국형 골다공증에 대한 연구를 진행할 것"이라며 "이러한 역학데이터를 기반으로 지난해 발표된 진료가이드라인에 대한 보완작업을 벌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골다공증학회 및 재단은 질병관리본부와 이미 협약을 마친 상태. 협약 내용에 따라 재단은 올해에만도 7개시를 대상으로 무료검진을 진행했고, 내년에는 15개 시를 대상으로 검진을 벌일 예정이다.

골다공증재단 이정구 이사장은 "전국을 돌며 순회사업을 하는 만큼 국민들에게 골다공증의 예방과 치료에 대한 중요성도 알리면서 유병률 등 데이터를 모을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고 있다"며 "질병조사본부도 이번 사업을 적극 지원하고 있는 만큼 하루빨리 가이드라인을 만드는데 재단의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골다공증재단은 가이드라인이 만들어지면 아시아 최초로 자국민에 맞는 데이터를 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정구 이사장은 "한국형 데이터가 도출되면 치료와 진단에 대한 기준이 명확해져 진료비 낭비를 막고 궁극적으로 건강보험 재정을 안정화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이들 학회들은 통합을 심도있게 논의중이라는 점에서 한국형 골다공증 가이드라인 사업이 탄력을 받지 않겠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심평원을 통한 역학데이터에 현장에서 수집한 전국적인 데이터가 더해진다면 보다 완성된 가이드라인이 도출되지 않겠냐는 것이다.

골대사학회 관계자는 "두 단체가 같은 사업을 다르게 진행하고 있는 만큼 통합이 이뤄진다면 서로 보완적인 관계가 될 수 있고,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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