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원의가 해외환자 유치 전문 여행사 차려

이창진
발행날짜: 2008-12-08 06:48:02
  • 닥스투어 우봉식 대표, 러시아 환자 유치하며 '스타트'

해외 환자유치를 위해 개원의가 설립한 여행업체가 첫 고객 유치로 본격적인 사업진출을 신고했다.

의료관광 전문여행사인 닥스투어(대표 우봉식, 사진, 재활의학전문의)는 7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지역의 심혈관 환자가 닥스투어를 통해 한국을 방문해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8월 한국관광공사와 국제의료서비스협의회가 주관한 블라디보스톡 지역 의료관광 설명회와 최근 열린 국제의료관광컨퍼런스(IMTC) 이후 한국 의료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는 가운데 방문한 첫 사례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는게 닥스투어측의 설명.

이달초 방한한 러시아 환자는 강남 유수 호텔에 머물면서 12월 2일부터 4일까지 삼성서울병원에서 뇌혈관 및 심장에 대한 검진을 받은 상태로 검진 결과에 따라 국내에 더 머물면서 치료도 받을 예정이다.

우봉식 대표는 “러시아 측 에이전시들이 한국의 의료기관에 대해 좋은 인상을 갖고 있어 환자를 의뢰하겠다는 의뢰서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면서 “이러한 분위기를 적극 활용해 러시아와 베트남 등을 방문한 마케팅에 나선다면 의료관광 활성화를 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의료시설과 인력이 부족한 러시아 극동지역에서 중환자가 발생하면 의료관광국으로 인식되고 있는 싱가포르를 이용하고 있으나, 닥스투어와 관광공사 블라디보스톡 지사의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한국행 환자를 늘려 나간다는 방침이다.

의사 출신 대표이사와 여행사 대표 출신 총괄이사가 결합한 닥스투어는 기존 업체의 분야인 피부과와 성형외과로 국한하지 않고 척추, 암, 류마티스 등 중증질환을 효과적으로 치료하는 토털 케어를 위한 코디네이터 역할을 추진하고 있다.

닥스투어는 공항 픽업 및 차량 제공을 비롯하여 통역, 의료·관광코디네이터 등 치료를 위해 한국에 체류하는 동안의 모든 편의를 제공해 이국에서 치료와 회복에 전념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의료전문 로펌의 자문을 통해 의료법에 명시된 환자 유인·알선 금지 조항(제27조3항)에 저촉되지 않도록 하고 자유로운 환자유치를 위한 양해각서와 병원으로부터 커미션을 수수하지 않는 등 모든 법적 보호책을 마련한 상태이다.

더불어 치료 과정에서 의료분쟁 발생시 문제 해결을 위한 관할 법원을 대한민국 이내로 규정하는 여행약관을 갖추어 의료사고에 대한 대응 방안을 마련함으로써 의료사고 발생시 의료기관을 보호할 수 있도록 안전막을 구축했다.

우 대표는 “시각을 밖으로 돌려 외국 환자를 활용한 의료기관과 관련 업계 모두가 ‘윈-윈’ 할 수 있도록 닥스투어를 설립했다”면서 “러시아와 베트남 등 VIP 환자 유치를 위한 통로 구축이 성사되면 한국이 의료관광국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의사 설립 첫 의료관광 회사의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이 힘들고 위험하긴 하나 꿈과 희망이 있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전하고 “의약분업과 의료법개정 등 그동안 치열한 경험을 통해 만난 다양한 인간관계가 현 사업에 초석을 마련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병·의원 기사

댓글

댓글운영규칙
댓글을 입력해 주세요.
더보기
약관을 동의해주세요.
닫기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