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과 함께하는 의사상 세우자

메디게이트뉴스
발행날짜: 2004-01-01 07:25:26
희망찬 갑신년 새해가 밝았다.

올 한해는 우리 경제가 불황의 늪을 얼마만큼 탈출하는가와 불안정한 정치판이 어떻게 자리를 잡아나갈지가 가장 큰 관심사로 꼽힌다.

의료계도 예외는 아니다. 의약분업이후 성장세가 주춤한 상황에서 올 한해는 그 어느해보다도 의원은 의원끼리 전문과는 전문과대로 치열한 경쟁을 펼쳐야 하는 기로에 서 있다.

더구나 올해 시행될 DRG(포괄수가제)와 언제 시행될지 모르는 진료비 총액계약제는 어려운 개원가를 더욱 힘든 상황으로 내몰 것은 불문가지다.

그래서 의협도 올 한해를 의사의 정당한 처방권을 되찾는 대투쟁의 깃발을 내걸고 오는 2월 22일 과천 정부종합청사 운동장에서 선택분업 쟁취와 건강보험제도의 개선을 촉구하는 전국집회를 강행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최근 의협이 개원의를 대상으로한 설문조사에서도 응답회원의 70%가 선택분업을 지지하고, 절반이상이 과천집회를 찬성했다고 한다.

결론적으로 의권회복을 위한 대정부투쟁도 좋고 집회도 좋지만 이 모든 것이 국민들로부터 공감을 얻지 못한다면 의료계가 갈구하는 목표는 일장춘몽이나 다를바가 없다는 점이다.

의료계는 투쟁에 앞서 이 땅의 의사들이 국민과 함께하고 국민을 위해 투쟁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를 바란다.

국민과 함께하고 국민들을 무서워할 줄 알아야만 의료계가 세운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

자칫 의료계의 투쟁이 국민들에게 집단이기주의로 비춰진다면 씾지못할 오명을 남길뿐이다.

의협 집행부에 바란다. 의약분업 제도에 대한 오 엑스 문제를 벗어나 분업이후 국민들은 진정 의사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의료기관의 서비스에 대해 무슨 불만을 가지고 있는지 연구하여 의료계 스스로 국민과 함께하는 운동을 펼쳐 가기를 희망한다.

이 땅에 히포크라테스가 많이 탄생하는 날 국민들은 의료계 편에 설 것이며 비로소 의권을 회복할 수 있음을 명심했으면 한다.

오피니언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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