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신종플루 대유행시 사망자 최대 2만명"

장종원
발행날짜: 2009-08-27 10:59:29
  • 최영희의원, 정부자료 공개…"약27조6천억원 비용발생"

정부가 신종인플루엔자가 대유행할 경우 최대 2만명의 사망자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최영희 의원은 27일 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신종인플루엔자 가을철 대유행 대비 방안'을 공개했다.

문건을 보면 정부는 항바이러스제, 백신 등 적극적인 방역대책으로 향후 신종플루 유행규모를 입원환자 10~15만명, 사망자 1~2만명으로 추정하고 있다.

특히 항바이러스, 백신 등 방역대책이 없을 경우에는 전체 인구의 20% 감염 발생, 입원환자 20만명, 사망자 2만~4만명(0.04~0.08%) 정도가 발생될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정부는 외래 환자 수, 입원환자 수, 사망자 수를 기초로 총27조6천억원의 비용이 들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교통비와 소득손실을 포함한 총 외래진료비 약 1조1천억원, 간병비와 소득손실을 포함한 총 입원비용은 6200억원, 사망으로 인한 소득손실비용이 약17조2천억원 등으로 추계했다.

이에 대해 최의원은 정부의 신종플루 대처에 문제가 있음을 지적했다.

최의원은 "백신은 빨라도 11월 중순 이후에나 생산이 가능해 접종시기가 너무 늦다"면서 "유행정점인 10월~11월이 지난 12월에야 면역력이 생긴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즉시 중앙안전관리위원회 및 중앙인플루엔자정부합동대책본부 등 국가재난안전관리체계를 가동시켜 범정부차원의 대응체계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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