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2015년 세계 10대 병원 도약"

발행날짜: 2009-11-10 10:09:17
  • 최한용 병원장 '비전 2015' 청사진 공개

"2015년까지 암센터, 심장센터, 건진센터를 세계 10대 센터 반열에 올려놓을 것입니다"

삼성서울병원 최한용 원장의 포부다. '환자중심' 병원을 표방하며 병원계의 큰 축으로 성장한 삼성서울병원이 개원 15주년을 맞아 새로운 목표를 설정했다. '글로벌 탑 클래스 병원'이 바로 그 슬로건.

아시아 최대 규모로 설립된 암센터와 아시아 최초 심장이미징센터를 발판으로 삼성서울병원을 세계 10대 병원으로 진입시키겠다는 것이 청사진이다.

삼성서울병원 최한용 원장은 10일 "세계 유수병원들은 이미 해외환자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며 "후발주자로서 단기간에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병원의 특장점을 최대한 부각시킬 수 있는 선택과 집중 전략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그러한 면에서 '삼성' 하면 암, 심장, 건강검진이 바로 떠오르는 연상효과가 중요하다"며 "2015년까지 이 3개 센터에 집중해 세계 10대 센터로 올려놓는 것이 최우선 목표"라고 강조했다.

그가 삼성서울병원의 성장동력으로 3개 센터를 지목한 것은 이미 이 센터들이 상당한 경쟁력을 갖췄기 때문이다.

삼성암센터는 개원 1년만에 이미 타 암센터들을 따올렸다. 이는 수술실적, 환자수 등이 증명한다.

암센터 개원 전인 2007년 주요 암 수술건수는 7258건에 불과했지만 개원 후 1년이 지나자 1만 2524건으로 2배나 늘었다. 또한 해외환자들도 대거 센터를 찾는 등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미국 메이요클리닉과 협력을 통해 새롭게 태어난 심장센터는 아시아 최초로 이미징을 활용한 심장검사법을 도입해 아시아 각국에서 벤치마킹을 시도하고 있다.

즉, 지난 2003년 4월 '아시아 제패'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던 비전 2010은 이미 완성단계에 왔다는 것이 최 원장의 판단.

이에 따라 비전 2015을 통해 아시아 중심 허브병원으로 위치를 공고히 하고 세계 시장까지 노려보겠다는 것이 그의 구상이다.

최한용 원장은 "지난 1994년 개원 이후 삼성서울병원이 환자중심의 문화와 협력병원제 활성화 등을 통해 한국의 의료문화 자체를 변화시켰다는 것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며 "이제는 병원계의 리더로서 새로운 목표를 향해 달려가야할 시점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시아 최고 수준의 암센터와 심장센터를 갖춘 만큼 이제는 아시아 중심 허브병원으로 확실한 위치를 잡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를 바탕으로 세계 10대 병원이라는 목표를 향해 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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