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가 착용하는 넥타이는 병원 직원이 착용하는 넥타이에 비해 병원균이 잠복해 있을 가능성이 8배 높다고 제 104회 미국 미생물학회에서 발표됐다.

이스라엘의 브루스 래파포트 병원의 의대생인 스티븐 너킨은 정기적으로 환자를 검진하는 의사가 착용하는 넥타이 42개와 병원 보안직원 넥타이 10개에서 채취한 균을 배양했다.

그 결과 의사가 착용한 20개의 넥타이에서 Staphylococcus aureus, Klebsiella pneumoniae, Pseudomonas aeruginosa, Aspergillus 등의 균이 검출된 반면 보안직원의 경우 단지 1개의 넥타이에서 Staphylococcus aureus만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너킨은 의사의 넥타이 착용은 환자에게 신뢰감을 주기 위해 권장되나 다른 병원용품만큼 자주 세탁되지 않는다는 점을 지적했다.

따라서 질환 전염 위험을 감소시키기 위해서는 넥타이를 셔츠에 고정시킬 것을 제안하고 넥타이를 상하게 하지 않으면서 강력한 세정제를 사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