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학회, 내달 유규형·송명근 교수 소명 기회 부여
대한심장학회(이사장 박영배)는 건국대병원이 심장내과 유규형, 한성우 교수를 해임한 것과 관련, 재차 철회를 촉구하기로 했다.
또 심장학회는 건국대병원 송명근 교수가 이들 해임된 교수의 논문이 조작된 것이라고 주장하는 만큼 진실 규명에 착수할 방침이다.
대한심장학회는 11일 오후 상임이사회를 열어 건국대병원이 유규형, 한성우 교수를 해임한 것에 대한 후속 대책을 논의했다.
학회 홍보이사인 장양수(세브란스병원) 교수는 “학회가 이들 교수 해임을 철회하라는 성명서를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건국대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면서 “이에 대해 건국대의 공식적인 답변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심장학회는 건국대가 지난달 19일 심장내과 유규형, 한성우 교수를 해임하자 성명서를 발표한 바 있다.
당시 학회는 “최근 건국대가 건국대병원 심장내과 유규형, 한성우 교수에게 ‘조직의 화합을 깼다’는 이유로 해임을 통보한 것에 대해 심각한 유감을 표명한다”면서 비판했다.
특히 학회는 “유규형, 한성우 교수가 CARVAR 수술을 받은 환자에서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한 것을 유럽흉부외과학회지에 보고한 것은 환자의 생명과 의학의 발전을 위해 전세계 의학자들이 시행하고 있는 보편타당한 노력의 일환”이라며 해임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
심장학회는 이날 상임이사회에서도 이 같은 입장을 재확인했다.
장양수 교수는 “건국대의 해임 공문을 확인한 결과 이들 교수가 CARVAR 수술의 부작용 사례를 식약청에 보고한 게 조직의 화합을 깼다는 것”면서 “이는 조직의 화합을 저해한 게 아니라 학자로서 의학의 발전을 위해 당연한 비평”이라고 환기시켰다.
CARVAR 수술은 건국대병원 송명근 교수가 개발한 것으로 대동맥판막질환을 대상으로 특별히 고안된 인공삽입물(CARVAR ring, plate)을 이용해 대동맥 근부의 유지 또는 복원과 대동맥 판막엽의 재건을 위해 고안됐다.
이에 대해 건국대병원 심장내과 한성우, 유규형 교수 등은 2008년 CARVAR 수술을 받은 환자들의 부작용 사례를 두 차례 식약청에 보고하고, 같은 해 10월에는 5명의 부작용 사례 9례를 모아 유럽흉부외과학회 학술지에 논문으로 제출했다.
이 논문은 2009년 6월 유럽흉부외과학회 학술지에 게재됐다.
그러자 송 교수는 심장내과 교수들이 자신의 환자 데이터를 무단으로 사용해 표절했으며, 논문 내용이 허위 사실에 근거한 것이라며 징계를 요구했고, 건국대는 지난달 이들을 해임하기에 이르렀다.
하지만 이들 교수가 공개한 징계처분사유서에는 사임 사유가 건국대병원의 대외적 신뢰도를 실추시키는 행위를 했다고 기재돼 있을 뿐 논문 조작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어 해임의 정당성을 둘러싼 논란이 증폭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심장학회는 송 교수가 이들 교수의 논문이 허위 사실에 근거했다는 의혹을 수차례 제기함에 따라 사실 여부를 규명하기 위한 소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장양수 교수는 “해임된 교수들의 논문이 허위라는 송 교수의 주장이 진실인지 규명하기 위해 한국보건의료연구원, 건국대병원, 유럽흉부외과학회 등에 공식 답변을 요청하기로 하고, 소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장 교수는 “이들 기관으로부터 자료가 수집되면 3월 중 학회 이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송명근 교수와 유규형 교수를 함께 불러 소명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고 진실을 규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장 교수는 “가장 중요한 것은 두 교수의 복직”이라고 못 박았다.
또 심장학회는 건국대병원 송명근 교수가 이들 해임된 교수의 논문이 조작된 것이라고 주장하는 만큼 진실 규명에 착수할 방침이다.
대한심장학회는 11일 오후 상임이사회를 열어 건국대병원이 유규형, 한성우 교수를 해임한 것에 대한 후속 대책을 논의했다.
학회 홍보이사인 장양수(세브란스병원) 교수는 “학회가 이들 교수 해임을 철회하라는 성명서를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건국대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면서 “이에 대해 건국대의 공식적인 답변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심장학회는 건국대가 지난달 19일 심장내과 유규형, 한성우 교수를 해임하자 성명서를 발표한 바 있다.
당시 학회는 “최근 건국대가 건국대병원 심장내과 유규형, 한성우 교수에게 ‘조직의 화합을 깼다’는 이유로 해임을 통보한 것에 대해 심각한 유감을 표명한다”면서 비판했다.
특히 학회는 “유규형, 한성우 교수가 CARVAR 수술을 받은 환자에서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한 것을 유럽흉부외과학회지에 보고한 것은 환자의 생명과 의학의 발전을 위해 전세계 의학자들이 시행하고 있는 보편타당한 노력의 일환”이라며 해임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
심장학회는 이날 상임이사회에서도 이 같은 입장을 재확인했다.
장양수 교수는 “건국대의 해임 공문을 확인한 결과 이들 교수가 CARVAR 수술의 부작용 사례를 식약청에 보고한 게 조직의 화합을 깼다는 것”면서 “이는 조직의 화합을 저해한 게 아니라 학자로서 의학의 발전을 위해 당연한 비평”이라고 환기시켰다.
CARVAR 수술은 건국대병원 송명근 교수가 개발한 것으로 대동맥판막질환을 대상으로 특별히 고안된 인공삽입물(CARVAR ring, plate)을 이용해 대동맥 근부의 유지 또는 복원과 대동맥 판막엽의 재건을 위해 고안됐다.
이에 대해 건국대병원 심장내과 한성우, 유규형 교수 등은 2008년 CARVAR 수술을 받은 환자들의 부작용 사례를 두 차례 식약청에 보고하고, 같은 해 10월에는 5명의 부작용 사례 9례를 모아 유럽흉부외과학회 학술지에 논문으로 제출했다.
이 논문은 2009년 6월 유럽흉부외과학회 학술지에 게재됐다.
그러자 송 교수는 심장내과 교수들이 자신의 환자 데이터를 무단으로 사용해 표절했으며, 논문 내용이 허위 사실에 근거한 것이라며 징계를 요구했고, 건국대는 지난달 이들을 해임하기에 이르렀다.
하지만 이들 교수가 공개한 징계처분사유서에는 사임 사유가 건국대병원의 대외적 신뢰도를 실추시키는 행위를 했다고 기재돼 있을 뿐 논문 조작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어 해임의 정당성을 둘러싼 논란이 증폭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심장학회는 송 교수가 이들 교수의 논문이 허위 사실에 근거했다는 의혹을 수차례 제기함에 따라 사실 여부를 규명하기 위한 소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장양수 교수는 “해임된 교수들의 논문이 허위라는 송 교수의 주장이 진실인지 규명하기 위해 한국보건의료연구원, 건국대병원, 유럽흉부외과학회 등에 공식 답변을 요청하기로 하고, 소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장 교수는 “이들 기관으로부터 자료가 수집되면 3월 중 학회 이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송명근 교수와 유규형 교수를 함께 불러 소명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고 진실을 규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장 교수는 “가장 중요한 것은 두 교수의 복직”이라고 못 박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