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협 회장선거 5파전…성상철 대항마 나오나

이창진
발행날짜: 2010-04-24 06:50:29
  • 23일 후보마감, 중소병원 후보 단일화 물밑작업 활발

병협 차기회장 후보군이 5명의 경쟁구도로 편성됐다.

병원계에 따르면, 23일 마감된 제35대 병원협회 회장 후보에 김윤수 원장, 강보영 이사장, 백성길 원장, 성상철 원장, 권영욱 이사장 등 5명(사진, 입후보 순서순)이 후보자 등록신청서를 제출했다.

맨 먼저 후보등록한 김윤수 원장(68, 서울대윤병원, 고려의대 67년졸)은 현 서울시병원회장으로 정책단체로의 위상 정립과 병원경영 정상화를 내걸며 30년간의 회무경험을 통한 병협의 쇄신책을 주창하고 있다.

강보영 이사장(68, 안동병원)은 현 사립종합병원협의회장으로 병협을 경영자 중심의 의료계 전경련으로 변화시킨다는 의지를 피력하면서 50년 협회 역사상 비의사 첫 도전의 당위성을 역설하고 있다.

백성길 원장(68, 백성병원, 가톨릭의대 67년졸)은 현 경기도병원회장으로 병협과 의협을 두루 거친 30년간의 경험을 토대로 정부 규제에 대응하는 씽크 탱크 구성 등 협회 발전전략을 천명하고 있다.

성상철 원장(62, 서울대병원, 서울의대 73년졸)은 현 국립대병원장회장으로 분당서울대병원과 서울대병원에서 보여준 화합형 리더십을 바탕으로 병협 발전을 위한 지략을 펼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마지막으로 후보등록한 권영욱 이사장(55, 천안충무병원, 경희의대 81년졸)은 현 중소병협회장으로 대학병원과 중소병원간 상생을 위한 협회의 과감한 개혁을 바탕으로 50대 기수론을 주장하고 있다.

중소병원 후보군 중 독자노선이 굳어진 강보영 이사장을 제외한 3명은 돌발변수로 등장한 성상철 원장의 출마에 긴장하면서 후보단일화를 위한 물밑작업에 분주한 모습이다.

일부에서는 이번 회장 선거는 중소병원계와 대학병원계간 대립구조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아 후보자간 과열 경쟁양상을 띨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다.

병협 차기회장은 5월 7일 열릴 협회 정기총회에서 13명의 회장선출전형위원들의 투표에 의해 결정된다.

한편, 22일 마감된 회장선출 전형위원으로는 임시의장인 지훈상 현 병협회장과 별도로 유광사(서울시병원회), 정흥태(부산시병원회), 정영호(경기, 인천시병원회), 이상곤(대전·충남북·강원병원회), 지연근(대구경북, 울산경남병원회), 임정식(광주전남, 전북병원회), 김영곤(국립대병원장회), 서현숙·소의영(사립대의료원장협), 이송(중소병협), 박재갑(국립, 사립, 도립 및 지방의료원), 김덕진(사립종합, 정신병협, 노인병협) 등 지역 및 직능을 대표한 12명이 등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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