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의 침이 자연적인 진통물질인 아데노신(adenosine)을 유발해 통증을 개선한다는 연구결과가 30일 Nature Neuroscience지에 실렸다.

로체스터 의과대학의 매이켄 네더가드 박사는 발이 불편한 쥐에게 30분간 침 시술을 받게 했다.

그 결과 침이 꽂힌 자리 주위엔 아데노신의 농도가 24배 더 높아진 것을 알아냈다. 또한 침을 맞는 쥐의 2/3이 통증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아데노신 기능을 없애도록 유전자 조작한 쥐의 경우 이런 개선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아데노신은 수면을 조절하고 신경 신호 및 염증을 억제하는 물질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신체에서 아데노신 제거를 지연하는 디옥시코포마이신(deoxycoformycin)을 병용시 근육 내 아데노신 농도는 3배로 증가했으며 통증 개선 효과도 더 높아졌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