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노사, "생휴때문에" 최종교섭 결렬

장종원
발행날짜: 2004-06-22 06:30:22
  • 노사 막판 줄다리기···극적 타결가능성 '상존'

[5신 : 22일 오전 06시00분-40분:노조 브리핑]
병원 노사, "생휴때문에" 최종교섭 결렬
노사 막판 줄다리기···극적 타결가능성 '상존'

보건의료산업의 산별교섭이 한 편의 드라마를 써내려가고 있다.

병원 사용자측은 22일 오전 6시 노조와 밤샘 최종교섭을 진행했지만 의견차를 좁히지 못해 결국 노측에 산별교섭 결렬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당초 이날 교섭에서 사용자측이 전향적인 수정안을 내고 노조 역시 긍정적으로 받아들여 타결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생리휴가 임금보존을 두고 양측이 입장차를 좁히지 못해 결국 결렬됐다.

생리휴가 폐지에 따른 정액보상을 제안한 사용자측과 통상임금보존을 주장한 노측이 의견차를 좁히는데 실패한 것이다.

보건의료노조 이용길 부위원장은 "노사간의 의견접근 노력으로 대부분 의견일치를 봐 타결이 임박했는데 사측이 교섭 결렬을 선언한 것에 대해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찬병 지방공사 수원의료원장은 "사측이 토요일 근무와 관련 1년 유예기간을 두는 안을 제안했고 연월차 초과분에 대해서도 한 통상임금을 보상하기로 했다"면서 "하지만 노조측이 생리휴가 통상임금 보존을 끝까지 주장하면서 결국 결렬까지 왔다"고 밝혔다.

박 원장은 "노조측이 전향적인 자세로 접근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그러나 사측 역시 직권중재를 바라지 않고 끝까지 대화로 풀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보건의료노조 이 부위원장 역시 "오늘 오전 10시까지 '교섭대기투쟁'을 하면서 사측과의 교섭을 기다리겠다"고 강조했다.

병원 노사의 협상이 결국 결렬로 귀결되면서 이후 중노위가 직권중재에 들어갈런지가 관심의 대상이다. 노조는 중노위의 직권중재를 피하기 위해서는 오늘오전10시까지 총파업을 정리해야 한다.

또 노조가 공언한 특성별. 지부별 대각선 교섭이 현실화도 쟁점이다. 노사 양측이 대화를 원하고 있어 당분간은 교섭이 계속 진행될 가능성도 있다.

다만 '생리휴가'를 두고 벌어지는 노사의 의견차를 마지막 줄다리로 보는 시각도 있는 만큼 노사가 교섭장에 앉는다면 오늘 오전중 극적타결도 배제할 수 없다.

[4신 : 22일 밤12시50분]
보건의료 산별교섭, 극적 타결 '임박'

보건의료 산별교섭이 극적 타결에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사측은 오늘 교섭에서 전향적인 수정안을 내놓음에 따라 노사는 의견차를 상당부문 좁힌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노사는 22일 밤12시40분 경 정회를 하고 다시 오전3시에 교섭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번 정회는 노측이 요구한 것으로 사측이 제안한 수정안에 대한 조율을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찬병 지방공사 수원의료원장은 "노조측에 최종안을 던졌고 노조측이 내부적으로 조율할 시간을 달라고 해서 정회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주호 정책국장은 "노사가 교섭에서 문안조율을 하고 있다"며 상당한 의견접근이 이루어졌음을 내비쳤다.

사측은 최종안에 대해 이미 내부적인 조율이 끝난 것으로 보인다. 박찬병 원장은 "노조측이 우리안에 대해 입장을 정리해 수용하면 타결된다"며 "현재까지 분위기는 좋다"고 말했다.

병원노사의 교섭이 재개되는 3시 이후에는 타결여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3신 : 22일 밤 12시10분]
병원 노사, 극적 타결 가능성 '대두'

난항을 면치 못하던 병원 노사의 교섭이 상당한 급진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3일째를 앞둔 장기파업이 극적 타결 가능성도 엿보인다.

21일 오후 3시30분부터 열린 교섭에서 사용자측은 노조에게 주5일제를 포함한 수정안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안에는 노조 요구였던 연월차 수당 보존 등이 전향적으로 언급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생리휴가 폐지에 따른 임금보전 문제에 있어서는 아직 노사 간에 이견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측 역시 타결을 위해 사측의 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노사가 직권중재와 개별 병원파업의 벼랑끝에 몰려있는 상황에서 극적인 타결 가능서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노동부는 노사 양측과 개별면담을 통해 오늘 자정까지 의견접근에 실패할 경우 직권중재에 회부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에 따라 노사는 더욱 교섭에 압박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노사양측은 오후 11시20분터 교섭을 재개했다.

[2신 : 21일 밤 9시30분]
병원노사 최종교섭 교착상태

보건의료노조가 지부파업 등 사실상의 배수진을 친 상황에서 진행되고 있는 실무교섭이 교착상태에 빠져 있다.

병원 노사는 21일 오후 3시30분부터 5시까지 교섭을 진행했지만 이후 교섭은 속개되지 않고 있다. 양측은 7시50분경 교섭을 진행하려 했으나 의견대립으로 난항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사용자측 교섭대표인 박영익 서울대병원 총무부장이 교섭장을 떠났으며 노조측 역시 대표가 돌아오지 않으면 교섭을 진행할 수 없다고 버텨 오후 9시30분 현재 교섭이 진행되지 않고 있다.

다만 퇴장 직전까지 노사양측이 일정부분 의견접근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막판 타결 가능성도 제기된다.

박영익 서울대병원 총무부장은 "노측이 일부 쟁점사안에 대해 변화가 있다"고 말해 여운을 남겼다.

노사 양측은 교섭을 계속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는 만큼 곧 교섭이 속개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보건의료노조는 이날 교섭에 앞서 산별교섭을 중단하고 주5일제 등 핵심논의를 지부·특성별 대각선 교섭에서 다루겠다며 배수진을 쳐 사측의 강한 반발을 샀다.

[1신 : 21일 오후 16시10분]
노조, "교섭 결렬시 병원별 '지부파업'"

보건의료노조가 오늘 교섭이 원만하게 타결되지 않을시 산별교섭을 중단하고 주5일제 등 핵심논의를 지부·특성별 대각선 교섭에서 다루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노조는 산별파업을 정리하고 개별 병원 지부파업도 검토하고 있다. 또 중앙노동위원회의 권고안은 공식적으로 거부했다.

총파업 12일째를 맡고 있는 병원노사는 오늘(21일) 오후 3시 30분 최종교섭을 갖고 막판 타결을 모색하고 있다.

교섭에 앞서 보건의료노조 이용길 부위원장은 “양측의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는 이상 오늘 교섭이 결렬되면 핵심쟁점을 지부·특성별 대각선 교섭에서 다루겠다”며 "산별총파업이 아닌 지부파업도 가능하다"고 선언했다.

이 부위원장은 “사측이 주장하는 주5일제는 원칙에 맞지 않기 때문에 극단적으로 주5일제 협상을 중단하고 7월1일 시행되는 개정근기법과 임단협을 동시에 적용하는 방안도 적용 가능하다”며 사측을 압박했다.

병원 대표단은 이에 강력히 반발했다. 이성식 소화아동병원장은 “무책임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며 “산별교섭을 주장해서 병원측을 협상장에 나오게 한 것이 노조 아니냐”고 성토했다.

노조는 이에 대해 “사측이 자초한 일”이라며 일축해 강행할 뜻을 분명히 했다. 다만 “오늘 교섭에 최선을 다하자”는 뜻을 전달했다.

병원 노사는 교섭에 들어갔고, 보건의료노조는 지부장 회의를 통해 이후 일정에 대해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의료노조는 교섭 결렬시 내일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이후 일정과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보인다.

보건의료노조 이주호 정책국장은 “산별총파업을 일단 정리하고 지부파업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고민중이다”며 “일시에 많은 병원이 파업에 돌입하는 것이 아니라 교섭 진행이 어려운 병원을 중심으로 부분 파업 또는 파상파업의 형태로 진행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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