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권현철 교수 "심근경색 1등급, 시스템의 차이"
"지난 2008년 평가에서 3등급을 받고서 충격에 빠졌습니다. 모든 시스템을 바꾸고 스텝들이 사력을 다해 노력한 결과가 이렇게 나타난 것이지요"
삼성서울병원 급성 심근경색 QI팀장을 맡고 있는 권현철 교수(순환기내과)는 최근 복지부가 선정한 가감지급 시범사업에서 1등급을 받은 이유를 이같이 설명했다.
진료의 양보다는 질을 높이는 방식으로 병원의 시스템을 바꾼 것이 큰 변화를 가져왔다는 것이다.
실제로 삼성서울병원은 이번 평가에서 급성 심근경색 부분과 제왕절개 부분에서 국내 병원 중 유일하게 모두 1등급을 획득했다.
권 교수는 "지난 2008년 평가에서 삼성서울병원이 3등급을 받은 것은 병원 내외부에서 큰 충격이었다"며 "처음부터 다시 문제점을 파악하고 개선방향을 궁리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우선 삼성서울병원은 급성 심근경색 QI팀을 구성하고 현재의 문제점을 파악하기 시작했다.
가장 큰 문제점으로 보고된 것은 바로 다단계식 보고시스템. 응급실 전공의가 환자를 보고 전임의에게 연락하고 전임의가 상황을 파악한 뒤 교수에게 보고하는 과정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됐던 것이다.
이에 따라 삼성서울병원은 One-Call 시스템을 도입해 이같은 문제를 해결했다. 심근경색이 의심되는 환자가 내원할 경우 전공의가 바로 전담팀으로 연락하면 바로 수술팀이 구성되는 방식을 취한 것이다.
이 시스템이 도입되자 Door-to Balloon, 즉 환자가 내원해 스텐트를 꼽는데 걸리는 시간이 급격하게 줄어들었다.
지난 2007년 94.5분에 달했던 것이 현재 69분으로 30분 가량이 줄어든 것. 현재 심평원 가이드라인이 120분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거의 절반에 가까운 시간이다. 특히 90분 이내에 처치를 한 환자가 96%에 달할 만큼 효율성도 극대화됐다.
권현철 교수는 "삼성서울병원은 국내 최초로 경피적 체외순환펌프(PCPS)를 도입해 국내 최다 케이스를 보이고 있다"며 "이로 인해 사망률이 눈에 띄게 줄어든 것이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전담팀이 점점 더 숙련돼 가면서 대응시간이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다"며 "이 정도면 세계 어느 곳에 내놔도 놀랄만한 수치"라고 강조했다.
전산시스템을 개선하고 포켓메뉴얼을 만들어 직원들에게 배포한 것도 큰 효과를 봤다. 응급환자가 단계적으로 분류되는데다 스텝들이 응급환자에 대응하는 시간과 방법이 능숙해져 대응이 한결 빨라진 것이다.
권 교수는 "모든 진료행위가 마찬가지겠지만 급성 심근경색은 투자한 만큼 생존율이 크게 높아지는 질환"이라며 "뼈를 깎는 노력으로 직원들 모두가 자신을 희생한 결과가 1등급으로 표현된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대학병원은 수술의 건수 보다는 중환자를 얼마나 살려내는가로 평가받아야 한다"며 "진료의 양보다는 질이 병원의 수준과 직결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서울병원 급성 심근경색 QI팀장을 맡고 있는 권현철 교수(순환기내과)는 최근 복지부가 선정한 가감지급 시범사업에서 1등급을 받은 이유를 이같이 설명했다.
진료의 양보다는 질을 높이는 방식으로 병원의 시스템을 바꾼 것이 큰 변화를 가져왔다는 것이다.
실제로 삼성서울병원은 이번 평가에서 급성 심근경색 부분과 제왕절개 부분에서 국내 병원 중 유일하게 모두 1등급을 획득했다.
권 교수는 "지난 2008년 평가에서 삼성서울병원이 3등급을 받은 것은 병원 내외부에서 큰 충격이었다"며 "처음부터 다시 문제점을 파악하고 개선방향을 궁리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우선 삼성서울병원은 급성 심근경색 QI팀을 구성하고 현재의 문제점을 파악하기 시작했다.
가장 큰 문제점으로 보고된 것은 바로 다단계식 보고시스템. 응급실 전공의가 환자를 보고 전임의에게 연락하고 전임의가 상황을 파악한 뒤 교수에게 보고하는 과정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됐던 것이다.
이에 따라 삼성서울병원은 One-Call 시스템을 도입해 이같은 문제를 해결했다. 심근경색이 의심되는 환자가 내원할 경우 전공의가 바로 전담팀으로 연락하면 바로 수술팀이 구성되는 방식을 취한 것이다.
이 시스템이 도입되자 Door-to Balloon, 즉 환자가 내원해 스텐트를 꼽는데 걸리는 시간이 급격하게 줄어들었다.
지난 2007년 94.5분에 달했던 것이 현재 69분으로 30분 가량이 줄어든 것. 현재 심평원 가이드라인이 120분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거의 절반에 가까운 시간이다. 특히 90분 이내에 처치를 한 환자가 96%에 달할 만큼 효율성도 극대화됐다.
권현철 교수는 "삼성서울병원은 국내 최초로 경피적 체외순환펌프(PCPS)를 도입해 국내 최다 케이스를 보이고 있다"며 "이로 인해 사망률이 눈에 띄게 줄어든 것이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전담팀이 점점 더 숙련돼 가면서 대응시간이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다"며 "이 정도면 세계 어느 곳에 내놔도 놀랄만한 수치"라고 강조했다.
전산시스템을 개선하고 포켓메뉴얼을 만들어 직원들에게 배포한 것도 큰 효과를 봤다. 응급환자가 단계적으로 분류되는데다 스텝들이 응급환자에 대응하는 시간과 방법이 능숙해져 대응이 한결 빨라진 것이다.
권 교수는 "모든 진료행위가 마찬가지겠지만 급성 심근경색은 투자한 만큼 생존율이 크게 높아지는 질환"이라며 "뼈를 깎는 노력으로 직원들 모두가 자신을 희생한 결과가 1등급으로 표현된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대학병원은 수술의 건수 보다는 중환자를 얼마나 살려내는가로 평가받아야 한다"며 "진료의 양보다는 질이 병원의 수준과 직결되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