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질을 매일 섭취하는 사람의 경우 심장 질환, 암 및 감염을 포함한 다양한 질병으로 조기 사망하는 위험을 줄인다는 연구결과가 Archives of Internal Medicine지에 실렸다.

섬유질은 체중감량, 콜레스테롤 저하 및 심장 질환 예방과 같은 여러 유익성을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버드 공중 보건 대학의 프랭크 후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 섬유질의 유익성이 우리가 알고 있던 것보다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미국 국립 암 연구소 박 이경 박사 연구팀은 미국 퇴직자 협회 회원 40만명을 대상으로 식습관에 대한 조사를 실시했다. 또한 신체적 활동 정도, 체중 및 흡연 여부도 조사했다.

연구팀은 대상자의 식습관을 분석해 매일 섭취하는 섬유질의 양도 계산했다. 그 결과 섬유질을 가장 많이 섭취하는 상위 20% 중 남성은 하루 평균 29g, 여성은 평균 26g의 섬유질을 섭취했다. 반면 하위 20%의 경우 남성은 하루 13g, 여성은 11g을 섭취했다.

두 그룹을 비교시 섬유질을 가장 많이 먹는 사람의 경우 가장 적게 먹는 사람에 비해 연구기간 중 사망하는 확률이 22%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섬유질을 많이 섭취하는 사람의 경우 심혈관계 질환, 감염질환 및 호흡기계 질환으로 사망하는 확률이 낮았다. 남성의 경우 많은 섬유질을 섭취하는 경우 암으로 사망하는 확률도 줄어들었다.

연구팀은 섬유질 자체가 잠재적으로 암을 유발하는 물질에 결합해 몸속에서 제거하는 기능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 연구결과가 섬유질의 조기 사망을 입증하지는 못했다. 연구팀은 섬유질을 많이 섭취하는 사람의 경우 운동을 포함한 더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