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포트 발전 가능성 높아…한국이 선도해야"

발행날짜: 2011-02-26 09:10:40
  • 윤성현 싱글포트 연구회장 "이미 아시아 최고…국제화 노력"

"싱글포트 수술은 앞으로 외과적 수술의 대세가 될겁니다. 연구회를 통해 이미 상당한 노하우를 구축한 만큼 이제는 학문적으로 그 효용성을 입증해 세계 학계를 이끌어 나가는데 주력하겠습니다."

삼성서울병원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싱글포트 수술 1천례를 달성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는 세계에서도 유일무이한 기록.

그 기록을 주도한 윤성현 싱글포트 연구회장(성균관의대 외과)은 싱글포트 수술의 발전 가능성을 제시하며 국내외 의사들이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회장은 25일 "싱글포트 수술은 가장 안정된 무흉터 수술"이라며 "각 분야에 적용이 가능한 만큼 발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실제로 삼성서울병원은 외과에서만 510건의 싱글포트 수술을 실시한 것을 비롯, 산부인과 441건, 비뇨기과 161건 등 총 1112건의 단일 복강경 수술을 시행했다.

이러한 기록은 세계에서도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기록. 윤 회장는 연구회의 활동이 이러한 성과를 이뤄냈다고 평가하고 있다.

윤 회장은 "무흉터 수술이 생소하던 2008년 연구회를 발족해 지금까지 한달에 한번씩 모임을 가지며 싱글포트 수술에 대해 많은 논의를 진행해 왔다"며 "이로 인해 외과와 비뇨기과, 산부인과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싱글포트 수술을 시행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러한 결과가 모여 싱글포트 1천례라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이제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학문적으로 싱글포트의 효용성을 알리는 일이 남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윤 회장은 워크숍 등을 통해 국내 의사는 물론, 해외 의사들에게 이러한 성과를 알리고 수술법을 전파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한국 의사들의 쾌거를 세계 각국의 의사들에게 뽐내겠다는 의지다.

윤 회장은 "불과 5년전만 하더라도 싱글포트 수술에 대한 논문은 1년에 2~3건에 불과했다"며 "하지만 지금은 100여건이 나오고 있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그만큼 세계적으로 싱글포트 수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라며 "워크숍 등을 통해 한국의 실력을 알리고 학문적인 토대를 닦을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따라서 그는 올해 하반기에 연구회를 중심으로 국제적인 심포지엄을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국내 의사들을 교육하는 것은 물론, 세계 각국의 의사들에게 한국의 성과를 알리겠다는 것이다.

윤 회장은 "작년 싱글포트 워크숍을 개최해본 결과 상당한 호응이 있었다"며 "1천례라는 성과를 거둔 만큼 이제는 세계 각국의 의사들에게 싱글포트 수술의 효용성과 필요성을 알리는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삼성서울병원은 외과, 산부인과, 비뇨기과 등 여러 진료과 교수들이 골고루 싱글포트 수술을 시행하며 상당한 노하우를 쌓았다"며 "1500례 정도가 되는 하반기에는 세계의 의사들을 초청해 싱글포트 수술을 알리는 기회를 만들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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