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저한 내실경영…강소병원 지향"

장종원
발행날짜: 2011-04-11 06:44:32
  • 김상범 동아대의료원장

"고객만족을 위한 신바람 나는 조직문화와 시스템 정비를 통해 급변하는 부산지역에서 작지만 강한 병원으로 자리잡겠습니다."

동아대학교의료원 김상범 의료원장(55)은 최근 <메디칼타임즈>와의 인터뷰를 통해 동아대의료원이 추구하는 전략과 경영철학을 소개했다.

동아대의료원과 김 의료원장의 병원 경영 초점은 철저하게 내실경영에 맞추어져 있었다. 이를 위해 새로운 조직문화 생성과 새로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시스템을 병원내에 구축하는 노력이 병행되고 있었다.

김 의료원장은 먼저 신바람나는 조직문화를 강조했다. 요즘 즐겨쓰는 말도 '천국으로 출근하라', 'Fun Fun' 이다.

그는 "환자에게 친절하려면 자기자신이 편하고 행복함을 느껴야 한다"면서 "신바람나는 조직문화를 먼저 만들어놓고, 환자도 열심히 진료하고 수익도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이뿐 아니라 동아대의료원은 하드웨어, 소프트웨어적으로도 내실경영의 기반을 다져가고 있다.

지역 사립대학 최초로 선정된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가 400병상 규모로 2012년 완공이 예정돼 있으며, 이후에는 20여년째 되는 본관의 개보수 작업에도 돌입한다.

의료정보센터를 신설해 Full EMR을 실현해서 Chartless, Filmless, Slipless, Paperless가 구현되는 완벽한 U-hospital 환경도 구축한다. 이달과 7월로 예정된 국내 인증평가와 JCI 평가도 무난하게 통과한다는 계획이다.

김 의료원장은 이와 더불어 "진료 전문화와 특성화를 위해 과간의 경계를 허물고, 센터화할 계획"이라면서 "앞으로는 '내과 교수'가 아니라 '위암센터 교수'로 불리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산지역의 경우 KTX 확대 개통, 타 대학병원들의 제2병원 설립 등으로 의료환경이 급변하고 있다. 김 의료원장은 철저한 내실경영과 그 결과물을 통한 지역밀착 홍보로 위기를 극복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환자들이 수도권 빅 5 병원으로 몰리는 것이 현실이지만, 실제로는 이들 환자의 90%이상이 지역내에서 충분히 치료가 가능하다"면서 "지역에 밀착해 제대로 홍보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의료원장은 "분원 건립보다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내실경영을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면서 "작지만 강한 병원을 지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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