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 감미료인 MSG(monosodium glutamate) 섭취가 과체중 및 비만의 원인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25일자 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지에 실렸다.

노스 캐롤라이나대학의 카 헤박사는 MSG가 첨가된 음식을 많이 섭취하기 때문에 이런 체중 증가가 발생하는 것은 아니며 섭취 열량과 비만 발생간에 연관성은 없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평균 5.5년동안 중국인 1만명에 대해 MSG 섭취량과 체중 증가간의 연관성을 조사했다.

그 결과 MSG를 가장 많이 섭취한 대상자의 경우 가장 적게 섭취하는 대상자에 비해 과체중이 될 확률이 30%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런 영향은 연구 시작 시기에 과체중인 사람을 제외한 경우 33%로 더 높아졌다.

연구팀은 MSG과 섭취와 체중 증가간의 정확한 연관성은 불명확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MSG가 식욕 및 대사를 조절하는 호르몬인 렙틴 생성을 높여 렙틴 저항성을 유발해 체중증가의 원인이 되는 것으로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