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포 서비스 철학으로 대통령 표창"

발행날짜: 2011-05-28 06:45:47
  • 대성 마리프, 의료기기의 날 행사에서 수상 영예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식약청장 상, 보건복지부 장관 상, 국무총리 상, 그리고 대통령 표창까지…

대성 마리프 이재화 회장.
의료기기 분야에서 각종 상을 휩쓴 기업이 있다. DVT 예방 시스템, 사지압박순환 장치 등 공압을 응용한 의료기기를 만드는 대성 마리프다.

27일 제4회 의료기기의 날 행사에서 대성 마리프 이재화 회장은 대통령 표창을 받는다.

수입에 의존하던 정맥혈전예방용 사지압박순환장치의 국산화를 이뤄 국산 의료기기의 기술력을 높인 공로를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기술력 믿고 밀어붙인 18년

대성 마리프. 해외 인지도에 비하면 국내 인지도는 '별로'다. 그만큼 해외, 특히 유럽에선 먹히는 브랜드란 소리다.

최근 중국내 각 성 마다 대리점을 구축하며 공격 경영을 하고 있는 마리프는 전체 60개국에 공압응용의료기를 수출하고 있다.

유럽 지역은 대성 마리프의 '텃밭'이다. 20개국에 30여개 대리점이 입점해 있다. 중소기업 치고는 대단한 활약이다.

1993년을 시작으로 올해 창립 18년이 된 대성 마리프. 이재화 회장은 사실 지금 규모로 회사가 성장할 것이라곤 상상하지 못했다.

사무실을 빼곡히 채우고 있는 각종 상장과 상패들.
"의료기기 사업부 종업원 서너명이 시작했습니다. 간이 침대에서 먹고 자며 기술을 개발했죠. 그 당시 연 매출 5천만원을 기록한 뒤 직원들끼리 박수칠 정도로 열악했습니다."

공압의료기분야의 가능성을 보고 오로지 기술 개발에만 전념했다는 것. 마케팅이나 디자인은 기기를 돋보이게 할 뿐 메인 메뉴는 아니라는 소리다.

20년간 얼마나 컸을까. 현재 마리프의 직원 67명. 지난해 의료기기사업부 130억원의 매출을 포함, 전체 매출액은 327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애프터 서비스 시대 끝…이젠 '비포 서비스'

이재화 회장의 철학은 '비포 서비스'다. 해외에 수출을 중점적으로 하다보니 A/S 발생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 것.

그래서 생각한 게 차라리 고장 안나는 제품을 만들어 보자는 것으로 귀결됐다.

"비포 서비스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품질 관리 전문팀을 만들었습니다. 부서와 직위를 불문하고 품질에 관련된 문제는 직속 보고하도록 했습니다."

공압용 커프는 원래 소모품이지만 한번 사간 사람들이 다시 사지 않을 정도로 오래 쓴다고 한다. 소모품이 좀 팔려야 이윤이 남는데 품질이 너무 좋은 바람에 '판매 전략'으로서는 실패했다는 것.

도대체 소모가 안 된다고 너스레를 떨 정도로 기술력 하나는 자신 있다는 소리다.

기술력 때문에 상도 많이 받았다. 2004년엔 정밀기술진흥대회 정밀제품기술부문에서 산업기술시험원장 상을, 2008년엔 산업자원부장관으로부터 세계일류상품인증서를 받았다.

맡은 분야에서 열심히 했을 뿐인데 대통령 표창까지 받는다고 하니 그저 부끄럽다는 이재화 회장은 향후 "연구 개발에 집중하는 회사로 기억되길 희망한다"는 바람을 덧붙였다.

"앞으로도 한눈 안팔고 가장 잘할 수 있는 분야에만 집중하겠습니다. 한가지 분야에 집중하는 것, 대성 마리프의 존재 이유이자 목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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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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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직신경과정교수2호 2011.04.18 16:26:56

    신경과 개원 모델을 전공의 교육목표로 하고 있는가?
    작금의 신경과 개원의들의 전문 진료 밖으로의 일탈은 지금까지 신경과 전공의 교육에 개원을 염두에 둔 모델이 없다는 데에서 기인한다. 이 점을 신경과 전문의 교육수련 기관의 지도전문의들은 특히 유념 하여야만 할 것이다. 이제 학회차원에서도 개원의와의 대화가 첫 시도되고 있다고 들었다. 늦었다고 생각될 때가 바로 시작해야할 시점이다. 만시지탄이지만 학회의 노력과 결실을 기대해 본다.

    다만 그간 신경과 개원의 협의회의 일탈(?)은 이제 그만 거둘 떄도 되었다고 생각한다. 그런 식으로 개원 모델을 추구한다면 굳이 신경과 전문의가 되기 위한 교육을 받을 필요가 없다. 일반의 과정만 마치고도 할 수 있는 진료에 대한 학술 프로그램이 모든 전문과 개원의 학술대회(?)의 아젠다가 되고 있는 것이 작금의 실정이라서 어쩔 수 없다는 것은 변명이 될 수 없을 것이다. 물론 그나마 신경과 개원의 협의회의 학술대회는 비교적 전문성을 유지하고자 노력을 많이 하였던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어쩌다가라도 첫 단추를 잘못 끼움으로써 생기는 오류는 이쯤에서 돌이키는 것이 좋을 것이다.

    아래 현직교수님께서는 봉직의를 목표로 전공의 교육을 계획하고 계신 모양인데... 점점 노인요양 병원도 시들해지고 있는 요즘의 시세로 보면 앞으로 단독 혹은 공동 개원의 개원 모델에 더욱 관심을 갖고 교육 수련과정을 수정하시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제자가 개원하여 IMS, TPI, 감기, 관절통, 비만, 건강식품 등에 치중하느라 정작 신경과 증세의 환자가 오면 귀찮아지는 불행한 사태가 오지 않으려면 아마도 교육수련의 목표를 좀더 다양화 하는 융통성이 필요할 것입니다. 외람된 말씀이나 부디 경청해 주시길....

  • 현직신경과교수 2011.04.18 15:15:38

    신경과 진료중에 로컬에서 쓸게 머가 있다고...
    봉직의모임이 아니라 개원이 모임인데 전공의 커리큘럼 이야기 하시는 건 맞지 않아 보입니다. 대부분 전공의가 있는 3차랑 1차는 환자 군 자체가 다른데 무슨 전공의 시절 이야기나 하는게 맞다는둥... 오히려 대학이 개원가의 이론적 뒷받침이나 제대로 해주는게 맞지요...

    정말 이명 치료를 위해 저걸 공부했다면 개원의 협의회의 삽질이고, 다만, 신개협이 그닥 맛간 모임은 아닌고로 이명 치료에 관심이 있기보다는 현훈에서 이명이 동반되는게 많으니 같이 공부했다고 보여지네요.

    그리고 현훈이 ENT 영역이다는 분은 실제 병원에서 현훈환자를 ENT가 어찌 보는지 잘 모르시는 것 같습니다. 환자는 자기가 뇌졸중인지 두려워서 왔는데, 어지럽다고 실컨 보고는 \'귀에 이상없으니 신경과 보세요\'하고 신경과에 던지는 현재의 ENT 수준으로는 현훈이 ENT 영역이라는 이야기 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질환의 원인이 ENT 문제인 경우가 많다 하더라도 신경과에서 중추성 어지럼증 감별안해주면 다 꽝인 상황이 문제 아닌가요? 결국 신경과에서 말초성 현훈을 공부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을 몰고가는건 ENT 인 것 같습니다.

  • 전직 신경과 교수 2011.04.18 11:06:45

    신경과 전문 진료나 제대로 할 수 있는 풍토를 만드는게 더 급하다
    신경과 개원의 학술대회는 두통, 어지럼증, 뇌졸중 예방, 치매, 손발저림, 손떨림, 등등 전공의 수련받았던 전문 진료 영역이나 제대로 개원가에서 펼칠 수 있도록 좀더 실용적인 교육 프로그램 개발이 절실한데, 그런 노력은 없이 전공의 수련 커리큘럼에도 없는 통증치료, 관절통, 비만, 미용, 항노화, 이번에는 이명까지.... 이러한 사술이나 소개하고 있다니 전직 신경과 교수로서 매우 개탄스럽다!!! 이것이 대학병원 신경과 교수들이 신경과 개원에 철저히 무관심한 탓이라고 생각한다. 신경과 전문의 자격을 포기하는 진료를 하는 개원 진료 프로그램을 신경과 개원의 협의회에서 다루는 것은 매우 모순적인 일이다. 대개 신경과 전공의 지원자들은 학업성적이 우수하다. 그러한 인재들의 대부분이 신경과 전문의 수련 후에 신경과와는 전혀 무관한 진료를 개원가에서 하고 있다는 것은 뭔가 신경과 전공의 교육이나 개원의 패러다임에 심각한 문제가 있음을 의미한다. 신경과 전공의 교육이 현실성을 갖게 하기 위해서 뿐 아니라 개원 후의 신경과 전문의로서의 전공분야를 제대로 수행해 나가기 위해서는, 신경과 질환의 진료에 대해서 개원가의 진료 의뢰 시스템과 일반인들의 신경과 질환에 대해 무지한 풍토를 개선하는 것과 이 여전히 시급하다. 신경과 학회와 개원의 협의회는 신경과 교육의 목표와 신경과 전문의의 정체성을 재정립하여야만 할 것이다. 아무리 개원가가 통증, 비만, 미용, 등등의 정통성 없는 사술에 유린당하고 있다고 해도 (타과 전문의들이 범할 능력이 없을 뿐만 아니라 감히 침범할 생각도 못하는 진료영역을 담당하는) 신경과 전문의들조차 그러한 사술에 빠져 있다는 것은 통탄할 노릇이다.

    이명? 신경과 전공의 커리큘럼에 이비인후과 파견이 있던가? 긴경과 전문의들은 특히 개원의들은, 아는 전문지식이라도 제대로 갈고 닦아서 타과 개원의들과 일반 사람들에게 자신들의 expertise로써 감동을 주는 진료만으로도 충분히 먹고살고도 남음이 있다. 이것은 사실이다!!

  • 현훈 2011.04.18 10:20:05

    제대로 알자
    먼저 난 신경과다 ..
    중추성어지럼은 신경과고 말초성은 ENT영역이라고 양분하는 것은 무지의 소치.. 한마디로 경계영역이라고 봐야한다. inner ear가 이경으로 보이는 곳도 아니고 History, 안진의 특성, neurologic exam 등등으로 구별하며 진찰해야하는데 과의 구분이 아니라 이쪽을 잘공부하고 경험한 분들이 보면된다.. 오히려 이비인후과 샘들이 말초현훈도 저에게 보낸다, 내가보면 선무당 내과, 가정과샘들이 더 문제다..

  • ㅎㅎ 2011.04.18 09:30:28

    개원가가 혼탁하니 .. 이제 배우지도 않은 이비인후과 이명치료까지 하려 하내..인제 어지럼증은 절대 신경과 못가게 학화에서노력해야 겠다.
    실제 중추성 어지럼증은 흔하지 않다.
    즉 대부분이 이비인후과 영역 어지럼증이다.
    신경과 이것들이 인제 배우지도 않은 청력검사에
    이명에 .. 별짓을 다하려 하네요. 참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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