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의대 교수들, 이젠 아산에 배우러 온다"

안창욱
발행날짜: 2011-06-02 06:30:14
  • 이달 아산-하버드 국제심포지엄…세계적 석학들 초청 강연

제7회 아산-하버드 국제 의학심포지엄이 이달 18, 19일 양일간 서울아산병원에서 열린다.

이번 국제 의학심포지엄은 '임상의사를 위한 소화기암의 최신 지견'을 주제로, 하버드의대 교수 8명과 서울아산병원 교수 14명 등 총 30명의 세계적 석학들이 최신 치료법을 소개할 예정이다.

김명환 교수
이번 심포지엄은 8개 세션으로 나눠 식도암, 위암, 대장암, 간암, 담도암, 췌장암 등 소화기암 전반을 포괄적으로 다룬다.

첫째날은 ▲간암의 전구병변의 B형, C형 바이러스 간염 치료법 ▲간암의 영상의학, 병리학적 진단법 ▲간이식을 비롯한 간암의 다양한 치료법 ▲담도 협착의 감별 진단법 등이 발표된다.

둘째 날은 ▲식도암, 위암 등의 발병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와 예방법 ▲소화기암 진단법 및 새로운 발병 기준 ▲상부위장관 질환의 내시경 수술 및 복강경 수술법 ▲대장암의 1, 2차 예방법 및 통합진료법 등의 강의가 열린 예정이다.

서울아산병원 김명환(소화기내과) 학술위원장은 1일 "이번 심포지엄은 단순한 염증인지 암인지 구별해 내는 감별 진단, 암 발병 전단계인 전암병변, 실제 소화기암의 진단과 치료, 예방법의 최신 지견 등 임상의에게 유용한 흥미로운 내용으로 구성된 게 특징"이라고 밝혔다.

김명환 교수는 자가면역성 만성 췌장암에 대한 진단과 기준을 새롭게 확립해 자신의 성을 딴 'Kim 진단법'을 발표한 세계적인 권위자로 잘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지난 4월 미국에서 자가면역성 췌장염 국제 진단기준을 제정할 당시 한국에서 유일하게 김 교수가 연구한 'Kim 진단법'이 포함되기도 했다.

무엇보다 이번 국제심포지엄은 서울아산병원의 달라진 국제적 위상을 실감케하고 있다.

이번 심포지엄을 준비하면서 초청받은 하버드의대 교수들이 모두 단번에 흔쾌히 승낙했다는 후문이다.

김명환 교수는 "하버드의대는 1996년 우리 병원과 협력관계를 맺을 당시나 지금이나 세계 최고인 것은 자명한 사실이지만 서울아산병원 역시 지난 22년 동안 빠르게 성장해 이제는 동등한 관계에서 협력 관계를 진행할 수준에 올랐다"고 평가했다.

특히 김 교수는 "과거 아산-하버드 국제심포지엄은 우리가 한수 배우기 위해 열었지만 이제 서울아산병원이 한 수 가르쳐줄 분야가 있다"면서 "하버드의대에서도 배워가고 싶어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환기시켰다.

일례로 서울아산병원 간이식은 세계적인 성공률을 자랑하고 있고, 동양에서 많이 발생하는 담도질환 역시 수술 사례가 압도적일 뿐만 아니라 새로 개척한 분야다.

서울아산병원과 하버드의대는 1996년 5년간의 국제 협력 협약을 체결했고, 2002년 12월 영구적인 협력 파트너로 발전했다.

이번 국제 의학심포지엄은 등록비를 받지 않고 식사도 무료로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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