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베이트가 제약산업 발목 잡았다"

이석준
발행날짜: 2011-06-04 06:30:49
  • 추가적 약가인하 계획 부담감…"업계 상황 배려"

한국제약협회.
"과거 관행이었던 리베이트가 제약산업의 발목을 잡고 있다. 강력하게 근절하기로 회원사가 약속했다."

한국제약협회가 리베이트 근절 의지를 다시 한번 확고히 했다.

최근 철원보건소 리베이트 사건 등으로 제약사 이미지가 다시 한 번 추락한 데 따른 결의 차원으로 풀이된다.

협회는 3일 이사회에서 "쌍벌제, 시장형 실거래가상환제 등은 그동안 관행이었던 리베이트가 발목을 잡았기 때문이다. 회원사 모두 정부의 강력한 리베이트 근절 대책에 동참하기로 다시 한 번 약속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정부의 추가적 약가인하에 대한 반대 입장도 분명히 했다.

기존 약가인하 제도만으로도 심각한 타격을 입고 있는 상황에서 추가적인 약가인하는 산업이 감당하기가 벅차다는 것이다.

배정부는 최근 특허가 끝난 신약의 약값을 현행 20%에서 30% 인하하고, 복제약도 신약 약가의 68%에서 50%로 낮추는 방안을 새 약가인하 방안으로 추진하고 있다.

협회는 "특허만료시 약가인하, 기등재약 목록정비, 시장형 실거래가상환제, 리베이트-약가 연동제 등 기존 약가인하제도만으로도 감당하기 어렵다. 앞으로 제약산업이 살아남기 위한 연구개발과 해외진출에도 힘을 쏟기 어려울 정도로 타격이 심각하다"고 호소했다.

이어 "국내 제약산업도 글로벌 신약을 개발해 해외에 진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정부도 이런 업계의 노력에 시간을 갖고 기다려야 하며, 협조와 배려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협회는 정부, 국회, 언론 등 관계기관에 적극적인 행동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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