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단이 앞서 가면 임상의사에 도움"

안창욱
발행날짜: 2011-06-08 06:26:12
  • 서울대병원 진단검사의학 비전 선포 "최고 되자"

서울대병원 진단검사의학과가 보다 신속 정확한 검사를 하자는 취지에서 최근 과 차원의 미션과 비전을 선포했다.

좌로부터 송은영 교수, 한규섭 교수, 김동찬 기사장
서울대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과장인 한규섭 교수는 7일 메디칼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진단검사의학과가 신속 정확한 진단을 내리고 있지만 병원이 빠르게 변화하는 만큼 새로운 마음가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과 나름대로의 비전과 사명감을 갖고 지난 58년간 발전해왔지만 그간 각자가 꿈 꾸던 것을 공유하기 위해 비전과 미션을 선포했다"고 덧붙였다.

서울대병원 진단검사의학과가 제정한 미션은 세계 최고 수준의 신속 정확한 검사와 교육, 연구를 통해 질병의 진단, 치료 및 예방에 기여하자는 것이다.

또 진단검사의학과는 '최고 수준의 검사로 신뢰받고, 소통과 화합으로 발전하자'는 것을 비전으로 제시했다.

진단검사의학과는 지난해 10월부터 의사, 간호사, 의료기사 등 전체 직원들의 아이디어를 정리한 미션과 비전, 핵심가치를 논의해 왔고, 이를 완성해 선포식을 열었다.

한 교수는 "의료진이 의사결정을 내릴 때 검사 의존도가 점점 더 높아지고 있는 반면 전체 진료비에서 검사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5% 정도에 불과할 정도여서 환자 입장에서 보면 효율적인 진료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다"고 환기시켰다.

특히 한 교수는 "진단검사의학과가 조금 더 앞서 나가는 게 임상의사와 환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미션과 비전을 공유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사실 서울대병원 진단검사의학과는 2년전부터 일부 검사를 24시간 이내에 신속 검사하는 시스템을 갖출 정도로 경쟁력을 키워왔다.

한 교수는 "우리 과가 어느 정도 의료의 질을 유지하고 있지만 세계 최고가 되기 위해서는 변화가 필요하다"면서 "마음자세를 새롭게 해 다시 한번 발돋움할 때"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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