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두 백신이 예방 효과가 별로 없다는 조사 결과가 Journal of Infectious Diseases에 발표됐다.

미국 미네소타 보건부의 브라이언 R. 리 박사는 북부 미네소타의 초등학교에 재학 중인 319명 중 수두가 발생한 55명에 대해 수두 백신의 효과에 대해 조사했다.

그 결과 29명은 이전에 수두 백신을 접종한 적이 있었고 6명은 이전에 수두에 걸린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두 백신을 접종한 소아 중 25%가 수두에 걸린 반면 수두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경우에는 56%가 수두에 걸렸다.

이전에 수두에 걸렸던 적이 있는 경우에 수두에 걸린 비율은 6%였다.

리 박사와 연구진은 수두 백신의 예방 효과는 56%에 지나지 않는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수두 백신을 접종한 이후 수두에 걸렸을 때 수두 발생부위, 발열, 질병일수가 더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수두 백신을 접종한지 얼마되지 않은 경우에 비해 수두 백신을 접종한지 4년에 넘은 경우에는 수두에 걸릴 위험이 2배 상승했다.

연구진은 백신 접종 여부에 상관없이 수두에 걸린 아이는 격리되는 것이 바람직하며 수두 백신 접종이 추가적으로 필요한지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