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급종합병원 신청 전무…막판 눈치작전 치열

이창진
발행날짜: 2011-07-25 11:39:28
  • 복지부, 8월 1일 마감…"수도권 대학병원 자존심 달렸다"

상급종합병원 신청 마감을 앞두고 대형병원들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24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8월 1일 마감되는 상급종합병원 신청서를 제출한 병원이 지금까지 한 곳도 없어 예년과 같은 눈치작전이 재연되는 형국이다.

현 상급종합병원 44곳은 올해말로 유효기간(3년)이 종료되며, 새로운 평가기준을 통해 선발된 종합병원들이 내년부터 상급종합병원으로 재지정된다.

이번 평가에서는 중증 입원환자 기준 강화에 따른 중하위권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복지부는 지난 4월 상급종합병원 지정 평가기준으로 최근 1년간 입원환자(10년 6월~11년 6월) 전문진료질병군 구성비율을 기존 20%에서 30%로 강화한 상태다.

서울과 수도권의 경우, 강동경희대병원과 한강성심병원, 을지병원, 건국대병원, 고대안산병원, 공단 일산병원, 관동의대 명지병원 등의 진입시도가 예상된다.

또한 칠곡경북대병원과 건양대병원, 울산대병원, 해운대백병원, 양산부산대병원 등도 지역 상급종합병원에 도전장을 내밀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태이다.

의료기관정책과 관계자는 "기존과 같이 마감 3일전 신청서가 몰릴 것 같다"면서 "경증환자 약값 인상으로 상급종합병원 종별 가산율의 메리트가 떨어질 것으로 보여 얼마나 지원할지 가늠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상급종합병원에 도전하는 병원들의 생각은 다르다.

수도권 A병원 고위관계자는 "중증환자 비율이 기준치에 미달되지만 마감 직전에 신청서를 제출하기로 했다"며 "지원하고 떨어진 것과 지원도 안한 것은 병원 자존심 문제가 달려있다"고 전했다.

한편, 2008년 상급종합병원 평가시 51곳 종합병원이 신청해 서울 및 수도권 7곳이 탈락하고 총 44곳(1곳 추가)이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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