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시움, 복강경 수술요법과 치료 효과 동등

이석준
발행날짜: 2011-08-08 09:13:40
  • 후유증은 적어…만성 위식도역류환자 대규모 임상

넥시움을 통한 장기 약물치료가 만성적인 위식도 역류질환의 치료에 있어 효과는 복강경수술과 동등하면서 후유증은 수술요법보다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공동연구팀이 11개국 위식도 역류질환 환자 554명을 대상으로 5년 간 넥시움 약물치료와 수술치료의 효과를 평가하는 무작위 비교임상을 진행한 결과다.

그 결과, 복강경 항역류수술군의 치료효과가 85%인 반면 넥시움 복용군의 치료효과는 92%으로 더 높았다.

또 위식도 역류질환의 주요 증상인 속쓰림과 상복부 통증을 경험한 환자의 비율은 두 그룹에서 동등했고, 연하곤란은 넥시움 복용군 5%, 수술 치료군은 11%였다.

복부팽만증은 넥시움 복용군 28%, 수술치료군 40%, 가스가 차는 증상은 넥시움 복용군 40%, 수술치료군의 57%였다.

결과적으로 넥시움 복용군이 복강경 수술을 받은 환자보다 연하곤란, 복부팽만감, 가스가 차는 증상 등의 제반 증상을 느끼는 비율이 낮다는 것을 입증한 것.

특히 연구 시작 시 넥시 움을 복용한 환자군 중 pH4 이상의 환자는 12.1%였지만 5년 동안 약물을 복용한 후 그 비율은 62.1%로 상승했다.

이 수치가 의미를 갖는 것은 위식도 역류질환은 위산의 역류를 막기 위해 식도 내 산도를 중성으로 (pH 4이상)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반면, 수술치료군은 연구 시작 시 pH 4 이상의 환자가 12.4%에서 5년 후 11.4%로 오히려 조금 감소했다.

치료로 인한 부작용 위험 역시 수술치료군과 넥시움 복용군이 비슷한 수준이었다.

심각한 부작용 위험은 수술치료군이 28.6%였으나, 넥시움 복용군은 24.1%로 오히려 더 낮았다.

또한 내시경 검사를 통해 넥시움 복용군과 수술 치료군 모두 식도 변형이 이뤄지지 않았으며, 삶의 질 또한 두 그룹 모두 치료이전보다 향상됐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 의학부 이채성 이사(가정의학과 전문의)는 "이번 임상시험은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에 있어 PPI제제가 수술요법대비 비슷한 정도의 치료 효과와 안전성을 가진다는 것을 보였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임상시험의 3년 연구결과는 GUT지, 5년 연구결과는 올 5월 미국의약협회지(JAMA)에 게재됐다.

한편, 넥시움은 세계에서 가장 많이 처방되는 PPI제제로 2000년 10월 국내에 승인되었으며, 미란성 식도염, 위식도 역류 질환의 치료 및 유지 요법에 쓰인다.

국내에는 넥시움정 20mg, 40mg과 넥시움 주가 판매되고 있다.

제약·바이오 기사

댓글

댓글운영규칙
댓글을 입력해 주세요.
더보기
약관을 동의해주세요.
닫기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