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당국이 영유아 호흡기질환 발생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전병율)는 최근 감기 등 급성호흡기 증상을 보이는 영유아들에게서 RS바이러스(RSV)의 발생이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손씻기 등 개인위생에 주의를 기울일 것을 권고했다.

본부측에 따르면, 2011년 40주부터 42주(9.25~10.15)에 RS바이러스의 검출율이 각각 8.7%와 12.7%, 15.4%로 나타나 RS바이러스의 가을철 유행 시작이 지난 3년간 발생 추이에 비해 약 3주 정도 앞당겨진 것으로 관측됐다.

특히 RS 바이러스가 검출된 환자의 98% (88명/90명)는 5세 이하의 영유아였고, 1세 미만의 유아에서 높은 발생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RS 바이러스는 대표적인 겨울철 유행 바이러스의 하나로 주로 가을부터 다음해 초봄까지 발생하며, 영유아 중증 호흡기질환의 원인 바이러스로 알려져 있다.

질병관리본부측은 아기 장난감과 이불 세척, 간접흡연 보호, 감기환자와 접촉 금지 등 미국 소아과학회 지침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