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사회가 22일(목) 오전 6시 30분, 의사협회 상임이사회에 맞춰 의협 회관 앞마당에 항의방문 및 시위에 나설 예정이다.

앞서 건정심에서 선택의원제를 찬성한 의사협회에 책임을 묻고 경만호 회장의 사퇴를 촉구하기 위해서다.

인천시의사회는 20일 보도자료를 통해 "전 회원이 반대하는 선택의원제를 의협회장만 옳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 저의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의협 항의 방문 및 시위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회원들의 동참을 당부했다.

이어 "경만호 회장과 의협 집행부의 해명은 '복지부 대변인이 아닌가'하는 의심을 살 정도였으며 최근 열린 시도의사회장 회의에서도 변명으로 일관하는 집행부를 지켜보면서 인내가 한계에 달했다"면서 경 회장의 사퇴 촉구 이유를 밝혔다.

특히 선택의원제 반대를 위한 TFT 회의를 한 번도 개최하지 않은 것을 볼 때 그 의도를 알 수 있다면서 근거를 덧붙였다.

인천시의사회는 이에 앞서 복지부가 건정심에서 선택의원제를 통과시키는 과정에서 반대하지 않은 의협 집행부를 '복지부 이중대'라고 칭하며 질타하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한 바 있다.

인천시의사회 관계자는 "22일 오전 6시 30분으로 일정을 잡은 것은 경만호 회장과 집행부가 모이는 상임이사회 회의에 맞춘 것"이라면서 뜻이 있는 회원들의 참여를 거듭 당부했다.

한편, 지난 10일 의협 임시대의원총회에서 선택의원제 통과에 분노한 회원들이 날계란 투척, 몸싸움을 벌인 바 있어 이날 또한 집행부와의 마찰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