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산병원 이경재 교수
"의사와 환자의 관계는 한마디로 부부라고 할 수 있습니다. 돌아서면 남남이 될 수 있겠지만 만나 관계를 맺고 있는 동안은 서로를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존중할 때만이 그 관계가 유지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계명대 동산의료원 정형외과 이경재 교수는 25일 환자와 의사의 관계에 있어서 '신뢰'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이 교수는 최근 경북병원회와 대구시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메디시티 대구' 정책 사업 중 하나인 '설명 잘하는 의사'에 선정됐다.
그는 환자와 보호자를 존중하고 배려하며 그들의 눈높이에 맞춰 친절하고 쉽게 설명을 잘하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경재 교수는 "환자를 내가 해결해야 하는 질병이 아닌 하나의 인격체로서 존중하고 진정성이 바탕이 된 대화를 통해서만 신뢰 관계가 형성할 수 있다. 환자와 의사가 서로 믿고 이해할 때 가장 좋은 치료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수술을 앞둔 환자의 손을 잡고 설명을 한다. 멀찍이 떨어져서 설명을 하는 것보다 수술에 대한 두려움을 가진 환자 마음이 더 편안해지기 때문이다.
그는 "특히 할머니, 할아버지 환자가 많다. 수술 전 내색은 하지 않지만 수술에 대해 불안해 하는 분들이 많다. 별것 아닌 손잡기 이지만 수술을 앞둔 환자는 손을 잡고 설명을 하려고 노력한다"고 밝혔다.
이 교수가 의사와 환자간 '신뢰'의 중요성을 다시 깨닫게 된 계기는 교통사고 후 합병증으로 고생했던 20대 초반 청년을 치료하면서다.
다발성 골절로 전원돼 온 한 청년을 새벽 응급 수술을 시행했다. 하지만 골절로 인한 합병증이 발생해 몇달 동안 침대 생활만 가능하게 됐다.
이 교수는 "당시 정형외과 의사로서 환자에게 의학적으로 해줄 수 있는 것이 별로 없었다. 회진을 돌 때 짧지만 시간을 더 들여서 환자, 보호자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려고 노력했다"고 회상했다.
시간이 흐르고 재활치료를 위해 타병원으로 전원하게 되던 날, 이 청년과 보호자는 회진 때의 그 짧은 시간이 많은 위로가 됐다는 감사의 말을 전해왔다.
이경재 교수는 3분진료라는 각박한 현실 속에서 환자가 자신의 의사를 충분히 표현할 수 있는 시간을 갖게 하려고 노력한다.
그는 "우리나라 의료 현실상 환자의 말을 경청하기 보다는 일방적으로 설명할 때가 많다. 환자의 말을 경청하는 것만으로도 치료 방침을 결정하는데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어려운 의학용어를 쉽게 풀어서 설명해준다.
이 교수는 "여러 병원을 거쳤다가 대학병원까지 오는 환자들이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병이 무엇인지 잘 모르는 경우가 있다. 이는 다른 병원에서 설명을 하지 않았다기 보다는 환자가 이해할 수 있는 말로 설명하지 않았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많은 의학용어가 어려운 환자로 돼 있다. 단순히 질병명을 이야기해 주기 보다는 환자가 이해할 수 있도록 예를 들어가면서 풀어 설명해주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계명대 동산의료원 정형외과 이경재 교수는 25일 환자와 의사의 관계에 있어서 '신뢰'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이 교수는 최근 경북병원회와 대구시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메디시티 대구' 정책 사업 중 하나인 '설명 잘하는 의사'에 선정됐다.
그는 환자와 보호자를 존중하고 배려하며 그들의 눈높이에 맞춰 친절하고 쉽게 설명을 잘하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경재 교수는 "환자를 내가 해결해야 하는 질병이 아닌 하나의 인격체로서 존중하고 진정성이 바탕이 된 대화를 통해서만 신뢰 관계가 형성할 수 있다. 환자와 의사가 서로 믿고 이해할 때 가장 좋은 치료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수술을 앞둔 환자의 손을 잡고 설명을 한다. 멀찍이 떨어져서 설명을 하는 것보다 수술에 대한 두려움을 가진 환자 마음이 더 편안해지기 때문이다.
그는 "특히 할머니, 할아버지 환자가 많다. 수술 전 내색은 하지 않지만 수술에 대해 불안해 하는 분들이 많다. 별것 아닌 손잡기 이지만 수술을 앞둔 환자는 손을 잡고 설명을 하려고 노력한다"고 밝혔다.
이 교수가 의사와 환자간 '신뢰'의 중요성을 다시 깨닫게 된 계기는 교통사고 후 합병증으로 고생했던 20대 초반 청년을 치료하면서다.
다발성 골절로 전원돼 온 한 청년을 새벽 응급 수술을 시행했다. 하지만 골절로 인한 합병증이 발생해 몇달 동안 침대 생활만 가능하게 됐다.
이 교수는 "당시 정형외과 의사로서 환자에게 의학적으로 해줄 수 있는 것이 별로 없었다. 회진을 돌 때 짧지만 시간을 더 들여서 환자, 보호자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려고 노력했다"고 회상했다.
시간이 흐르고 재활치료를 위해 타병원으로 전원하게 되던 날, 이 청년과 보호자는 회진 때의 그 짧은 시간이 많은 위로가 됐다는 감사의 말을 전해왔다.
이경재 교수는 3분진료라는 각박한 현실 속에서 환자가 자신의 의사를 충분히 표현할 수 있는 시간을 갖게 하려고 노력한다.
그는 "우리나라 의료 현실상 환자의 말을 경청하기 보다는 일방적으로 설명할 때가 많다. 환자의 말을 경청하는 것만으로도 치료 방침을 결정하는데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어려운 의학용어를 쉽게 풀어서 설명해준다.
이 교수는 "여러 병원을 거쳤다가 대학병원까지 오는 환자들이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병이 무엇인지 잘 모르는 경우가 있다. 이는 다른 병원에서 설명을 하지 않았다기 보다는 환자가 이해할 수 있는 말로 설명하지 않았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많은 의학용어가 어려운 환자로 돼 있다. 단순히 질병명을 이야기해 주기 보다는 환자가 이해할 수 있도록 예를 들어가면서 풀어 설명해주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