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당 3마일 속도로 걸으면 저승사자 따돌린다?

김용범 원장
발행날짜: 2011-12-27 10:32:36
  • BMJ 휴일판, 흥미로운 연구 결과 발표

MedPage Today

사람이 얼마나 빨리 걸으면, 저승사자를 따돌릴 수 있을까? BMJ의 크리스마스
휴일판에 따르면 아마도 시간당 3마일 정도의 속도이면 가능할 것 같다.

저승사자의 걸음걸이 속도를 처음으로 정량적으로 측정했다고 주장하며, 호주의 연구자들은 낫을 휘두르는 죽음의 사자는 보통 시간당 약 2마일 내지는 3마일 이상을 넘지 않는 속도로 다닌다고 한다.

다음과 같은 것들이 그 외 주요 연구들의 알짜라고 할 수 있다.

- 음악가들의 치명적인 나이
- 남자 정형외과의사들의 고정관렴에 관한 신화와 현실

1. 이런 식으로 걸어라

저승사자가 길을 걸은 속도를 측정하기 위하여 연구자들은 1705명의 70세 이상의 남자들을 대상으로 한 예방코호드 연구의 자료들을 ROC(receiver opeating characteristics) 분석을 실시하였다. 대상 남성들의 평균 걸음걸이 속도는 초당 0.88미터 였다고 한다.

5년 추적기간 동안 266명의 참여자가 사망을 했는데, 중요한 것은 걸은걸이 속도가 초당 1.36 미터 이상(대강 시간당 3마일)이 되었던 남자들은 하나도 사망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ROC 분석을 통해서 사망의 가장 높은 민감도를 보인 속도는 초당 0.82 미터(시간당 2마일)로서 "저승사자들의 작업조건으로 가장 선호하는 걸음걸이는 초당 0.82 미터이다"라고 시드니대학의 Danijela Gnjidic 박사 연구팀이 결론으로 제시하였다.

연구팀은 이어 "초당 1.36미터 이상을 걸었던 누구도 죽음을 맞이한 경우는 없었다며, 이것이 저승사자의 최대속도로 보이기 때문에 나에게 할당된 운명을 피하기를 바라는 사람은 이 속도이상의 걸음걸이를 갖기를 권한다"고 충고했다.

2. 과연 27세가 음악가들에게는 치명적인 나이일까?

최근 영국의 팝아티스트인 27세의 Amy Winehouse의 사망으로 이 나이에 이미 사망한 유명한 음악가들인 Janis Joplin, Jimi Hendrix, Jim Morrison, 그리고 Kurt Cobain과 관련시켜 '27세클럽'의 존재에 관한 논쟁이 다시 되살아났다.

'27세 클럽'의 가설을 검증하기 위해 유럽과 호주의 연구자들은 1956년부터 2007년까지 영국에서 적어도 한 개의 No. 1 앨범을 가졌던 1046명의 음악가들(솔로 및 밴드멤버를 포함) 사이의 사망률을 조사하였다.

2만1750 음악가-년의 누적 추적기간 동안, 71명(7%)의 음악가가 사망했으며, 세 명의 27세 음악가를 포함하는 사망위험도는 522였다. 이는 100 음악가-년당 0.57의 사망률로 25세(0.56)와 32세(0.54)와 유사했다.

일반대중의 사망률에 비해서 20대와 30대의 음악가들의 사망률이 2-3배 높기는 하지만, 27세 근처에서 사망률의 정정을 이룬다는 가설을 증명할 수는 없었다.

브리즈번, 퀸슬랜드 공과대학의 Adrian G. Barnett 박사 연구진들은 "27세 클럽이 실제의 현상은 아닌 것 같다"고 결론지었다.

또한 "명성이 음악가들 사이에서 사망의 위험도를 증가시킬 수도 있지만, 그것이 27세에 한정되지는 않는다"고 부연했다.

3. 몇 명의 정형외과 의사들이 그럴까?

남자 정형외과 의사들은 좀 모자라고 거칠다는 고정관렴은 사실적으로나 과학적으로 근거가 없다고 영국 연구자들이 보고하였다.

다기관 연구로부터 정형외과 의사들이 평균 악력(주먹을 쥐는 힘)과 지능검사에서 평균점수가 유의하게 높게 나타났다.

연구는 정형외과 수술 준비 중에 마취과 의사들의 세간의 무심코하는 말에 근거를 두고 있는데, 수술대 주위에 있는 나무망치를 보면서 늘 마취과 의사들 사이에 예전부터 "전형적인 정형외과 의사들은 체력은 소와 같이 강하지만 지능은 반푼"이라는 말이 되풀이되었다.

간단한 문헌검색으로만 살펴봐도 런던의 Whipps 적십자병원 Padmanabhan Subramanian 박사연구진은 정형외과 의사들에 대한 강하지만 멍청하다는 선입견이 과학적인 조사의 과제가 되지 않는다는 것은 확실하다고 명시하고 있다.

대조군으로 마땅한 소들의 코호트가 없는 상황에서 마취과의사들 사이에 구전되는 말만을 가지고, 연구진들은 정형외과 의사들과 마취과의사들의 주로 쓰는 손의 평균 악력과 지능지수를 비교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또한 3개 종합병원의 36명의 정형외과와 40명의 마취과 남성 의사들을 대상으로 표준수압계측으로 주로 쓰는 손의 악력과, Mensa Brain Test를 통한 지능지수 검사를 시행하였다.

결과적으로 정형외과의사들의 평균지능지수는 105.19, 마취과 의사들은 98.38이었으며(p=0.0489), 평균 악력은 각각 47.25와 43.83(p=0.0274)이었다.

저자들은 "정형외과 의사들이 강하지만 멍청하다는 고정관렴은 상대적인 마취과 의사들과의 비교에서와 같이 정당화되지는 못한다"고 결론짓고, 이 결과로서 그간의 마취과 의사들 사이에 구전되오던 코메디 러퍼토리는 변경이 불가피하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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