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전통의학 폐쇄성 기술 후진국"

이창진
발행날짜: 2012-02-14 10:43:09
  • 융합학회, 공식 출범 "의학·한의학 접목 통한 기술개발"

의학과 한의학, 보완대체의학을 포함한 새로운 개념의 질병 예방기술 개발을 위한 학술단체가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서정욱 교수.
융합학회(이사장 송자, 양승택)는 13일 서울 로얄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를 통해 "의학과 한의학의 융합연구를 통해 의학적 한계성을 보완하는 원천기술 개발을 실용화 하겠다"고 밝혔다.

융합학회는 지난해 10월 교육과학부 사단법인으로 출범한 학술단체로 의사와 한의사, 식품, BT, IT 등 질병 관련 연구 전문가 100여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학회는 첫 번째 연구과제로 '전통의학에 BT, NT, IT 등 핵심기술을 접목한 원천기술 확보 및 새로운 고부가가치 창출'(연구책임자 서정욱, 서울의대 병리학 교수)을 진행 중인 상태이다.

서정욱 교수는 "전통의학 기술개발 연구는 전 세계 9만 1천 건의 연구결과가 있다"면서 "이중 한국은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연구의 1%에 불과한 기술개발 후진국"이라고 말했다.

서 교수는 "융합을 위해서는 비밀과 폐쇄보다 투명과 소통을 강화해야 한다"며 "인류의 건강에 관한 기술이라면 검증을 거쳐 효과와 안전성이 입증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정욱 교수는 일례로, 아스피린과 타미플루 모두 은행잎과 천연 식품에서 추출한 의약품이나 한국은 전통의학에 대한 폐쇄적 접근으로 역량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

왼쪽부터 신희영 교수, 양승택 이사장, 이원부 부회장, 중국 Wang Yuling 교수.
따라서 한의학과 융합을 통해 의학의 한계점을 보완하고 의약품과 의료서비스를 웰빙 시대에 기여할 수 있는 블루오션 개발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양승택 이사장(전 정통부 장관)은 "의학과 한의학 구분 없이 사람 치료에 중점을 둔 학회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면서 "단편적인 융합연구를 벗어나 의학과 산업계, 연구기관이 참여하는 포괄적인 연구의 장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융합학회는 4월 19일과 20일 양일간 한국과학기술총연합회 회관에서 첫 학술대회를 갖고 24개 추진과제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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