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명 잘하고 친절한 병원이 대세다"

안창욱
발행날짜: 2012-03-24 06:17:35
  • 전남대병원 송은규 원장 "환자 중심 지속 추진

"친절하고, 설명 잘하고, 대기시간 줄이는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환자들이 만족하는 병원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

전남대병원 송은규 병원장은 23일 취임 1주년을 맞아 이 같이 밝혔다.

송은규 병원장은 평소 "병원은 이제 친절이 대세"라고 강조해 왔다.

그는 "올해부터 친절 슬로건과 교육 등을 통해 친절시스템 구축에 심혈을 기울여 왔다"면서 "취임후 매월 한차례 고객과 인사하고, 불편사항을 직접 듣고 개선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송 병원장은 취임 후 전남대병원에서 처음으로 진료받는 환자들에게 '첫 방문'이라는 스티커를 달아주도록 했다. 환자들이 당황하지 않고 빠르게 진료 받을 수 있도록 하라는 의미다.

그는 "환자중심은 병원이 존재하는 한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야 할 일"이라고 환기시켰다.

외래와 수술실 증축 및 1동 리모델링, 국내 첫 전부서 안전침 사용, 고객사랑 콜센터 운영 등도 환자중심 병원을 위한 일환이다.

또 그는 "연구중심병원을 만들기 위해 지난해 영국, 독일 등 유럽 명문대학과 연구교류협정을 체결해 의료진의 활발한 교류와 공동 연구를 모색하고 있다"면서 "내적으로는 연구역량 강화와 직원 교육 충실화에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전남대병원은 연구중심병원 구축을 위해 기존의 임상의학연구소를 의생명연구원으로 조직을 개편, 연구기능을 강화하고, 지난해 연구실 증축과 연구원 보강 등으로 연구 인프라도 확충한 상태다.

전남대병원의 다병원체제도 가속도를 내고 있다.

전남대병원은 본원, 화순병원, 치과병원을 비롯해 화순군으로부터 수탁경영하고 있는 화순노인전문병원을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다 광주 노대동에 건립중인 류마티스 및 퇴행성관절염 전문질환센터가 올해 10월 완공되고, 의대 부지에 건립 예정인 어린이병원도 2014년 6월 문을 열 예정이다.

송은규 병원장은 "세계 최고의 전문센터를 갖춘 국내 5대 병원으로 진입하는 게 목표"라면서 "이를 위해 전문질환센터를 세계적 수준으로 육성하고, 앞으로 지역적 한계를 벗어나 전국으로, 세계로 뻗어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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