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앤더슨 김의신 박사, 가천대 길병원에서 새로운 시작
‘미국 최고의 의사’, ‘S그룹 회장의 주치의’, ‘암 방사면역 검출법의 개척자’, ‘세계적 핵의학 전문가’…
미국 텍사스대학교 MD앤더슨 암센터 김의신 박사(71)에게 붙는 수식어다. 그가 가천대 메디컬캠퍼스와 가천대 길병원 암센터에서 새로운 시작을 할 예정이다.
가천대 길병원은 김의신 박사가 올해 31년 동안 몸담았던 MD앤더슨을 퇴임함과 동시에 가천대 석좌교수로 위촉, 9월부터 본격적인 강의를 펼친다고 21일 밝혔다.
김 박사는 앞서 6월 18일부터 22일까지 일반인 및 의료진을 위한 공개강좌를 진행하고, 전문가 심포지엄에 참여하는 등의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길병원 측은 "동향 출신에 서울대 의대에서 가천대 이길여 총장과 맺어 온 오랜 인연이 계기가 됐다. 또 핵의학 발전이라는 같은 뜻을 향해 뛴 길병원 이명철 병원장의 설득이 김 박사가 가천대를 선택한 주요한 이유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김 박사는 "42년 전 한국을 떠날 때만 해도 한국 의료기술이 이렇게 발전하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지금은 한국이 ‘시기’의 대상이 되는 수준에 이르렀다. 젊은 의사들이 미국 등 선진국에서 연수 기회를 많이 갖고 있고, 인터넷이 발달해 새로운 약과 치료법을 빨리 접하고 있는 점도 상당히 고무적”이라고 현재 한국의 의료 수준을 평가했다.
김 박사는 젊은 의사들이 세계로 나갈 수 있도록 열정을 심어줄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그는 “미국에서 만난 한국 젊은 의사들을 보면 성취의욕이 없는 경우가 많고 자신이 수학하고 있는 환경에 대해 감사할 줄을 모르는 것 같아 안타까울 때가 많았다”며 “그들이 세계와 경쟁할 수 있도록 의사로서 올바른 인식을 심어주고 싶다”고 밝혔다.
김 박사는 미국이 암 치료에 있어 세계인의 주목을 받게 된 것은 의료진에 대한 ‘신뢰’ 문제라고 강조했다.
김 박사는 “한국에도 암센터는 있다. 서울에도 있고 지방에도 있다. 환자와 보호자에 대한 제대로 된 교육이 진행된다면 지방에 있는 암환자들이 서울로, 미국으로 찾아갈 이유가 없다. 이미 많은 지식을 머릿속에 갖고 있는 환자보다는 아무런 의심 없이 의사를 믿고, 끝까지 따라주는 환자가 더 큰 효과를 본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의신 박사는 서울대에서 예방의학을 전공하다 베트남전에 군의관으로 입대한 것이 계기가 돼 제대 후 1966년 미국으로 건너가 핵의학을 연구했다.
존스홉킨스대, 피츠버그대, 미네소타대, 워싱턴대를 차례로 다니며 내과, 임상의학, 핵의학 전문의를 동시에 취득하고 1980년부터 MD앤더슨에서 방사선 및 내과 교수로 재직했다.
1991년, 1994년 ‘미국 최고의 의사(The Best doctors or America)’로 선정됐으며 2000년, 2005년에는 우리 정부로부터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았다.
미국 텍사스대학교 MD앤더슨 암센터 김의신 박사(71)에게 붙는 수식어다. 그가 가천대 메디컬캠퍼스와 가천대 길병원 암센터에서 새로운 시작을 할 예정이다.
가천대 길병원은 김의신 박사가 올해 31년 동안 몸담았던 MD앤더슨을 퇴임함과 동시에 가천대 석좌교수로 위촉, 9월부터 본격적인 강의를 펼친다고 21일 밝혔다.
김 박사는 앞서 6월 18일부터 22일까지 일반인 및 의료진을 위한 공개강좌를 진행하고, 전문가 심포지엄에 참여하는 등의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길병원 측은 "동향 출신에 서울대 의대에서 가천대 이길여 총장과 맺어 온 오랜 인연이 계기가 됐다. 또 핵의학 발전이라는 같은 뜻을 향해 뛴 길병원 이명철 병원장의 설득이 김 박사가 가천대를 선택한 주요한 이유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김 박사는 "42년 전 한국을 떠날 때만 해도 한국 의료기술이 이렇게 발전하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지금은 한국이 ‘시기’의 대상이 되는 수준에 이르렀다. 젊은 의사들이 미국 등 선진국에서 연수 기회를 많이 갖고 있고, 인터넷이 발달해 새로운 약과 치료법을 빨리 접하고 있는 점도 상당히 고무적”이라고 현재 한국의 의료 수준을 평가했다.
김 박사는 젊은 의사들이 세계로 나갈 수 있도록 열정을 심어줄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그는 “미국에서 만난 한국 젊은 의사들을 보면 성취의욕이 없는 경우가 많고 자신이 수학하고 있는 환경에 대해 감사할 줄을 모르는 것 같아 안타까울 때가 많았다”며 “그들이 세계와 경쟁할 수 있도록 의사로서 올바른 인식을 심어주고 싶다”고 밝혔다.
김 박사는 미국이 암 치료에 있어 세계인의 주목을 받게 된 것은 의료진에 대한 ‘신뢰’ 문제라고 강조했다.
김 박사는 “한국에도 암센터는 있다. 서울에도 있고 지방에도 있다. 환자와 보호자에 대한 제대로 된 교육이 진행된다면 지방에 있는 암환자들이 서울로, 미국으로 찾아갈 이유가 없다. 이미 많은 지식을 머릿속에 갖고 있는 환자보다는 아무런 의심 없이 의사를 믿고, 끝까지 따라주는 환자가 더 큰 효과를 본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의신 박사는 서울대에서 예방의학을 전공하다 베트남전에 군의관으로 입대한 것이 계기가 돼 제대 후 1966년 미국으로 건너가 핵의학을 연구했다.
존스홉킨스대, 피츠버그대, 미네소타대, 워싱턴대를 차례로 다니며 내과, 임상의학, 핵의학 전문의를 동시에 취득하고 1980년부터 MD앤더슨에서 방사선 및 내과 교수로 재직했다.
1991년, 1994년 ‘미국 최고의 의사(The Best doctors or America)’로 선정됐으며 2000년, 2005년에는 우리 정부로부터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