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줄이 터지는 핵폭탄급 악재…병의원 멘붕상태"

발행날짜: 2012-06-28 06:40:09
  • DRG·영상수가 인하 중소병원 직격탄 "내년까지 견딜지 의문"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끔찍하다. 의료계 악재가 줄줄이 터지고 있다. 하나도 채 막지 못했는데 터지고 또 터진다."

최근 의료계를 뒤흔드는 핵폭탄급 악재가 겹치면서 일선 병의원 관계자들은 혼란에 휩싸였다.

27일 일선 병의원에 따르면 최근 정부가 추진하는 의료정책에 대해 불만이 많지만 당장 발등에 떨어진 불을 끄느라 문제를 제기할 여력도 없을 정도다.

정부는 건정심에서 DRG확대 시행에 이어 영상수가 인하안을 통과시켰다.
그럴 만도 하다. 최근 정부는 의료전달체계는 물론 의료인력 수급 구조를 뒤흔드는 각종 제도를 쏟아내고 있다.

올해 정부는 7개 질환에 대해 포괄수가제를 확대 시행하겠다고 발표한 데 이어 응급의료체계에 문제가 있다면서 응급의료법 개정을 추진 중이다.

여기에 지난 26일에는 건정심을 통해 영상장비 수가인하안을 통과시키면서 일선 병의원에 심리적, 경제적 부담을 안겨줬다.

앞서 올해 초 의료계 강한 반발을 샀던 의료분쟁조정법과 만성질환관리제는 어느새 뒷전으로 밀려났다.

수년에 한번 있을까 말까한 제도 변화가 한꺼번에 진행되면서 일선 병의원 관계자들은 "이제 웬만한 충격에는 놀라지도 않는다. 내년에도 이 상태가 계속되면 견디기 힘들 것"이라면서 고개를 가로저었다.

특히 삼중고, 사중고를 겪고 있는 중소병원들은 더 심각하다.

지방의 모 중소병원 관계자는 "솔직히 포괄수가제 하나만도 벅찬데 여기에 응급의료법이 시행되고 영상장비 수가까지 인하된다고 하니 가슴부터 답답하다"고 털어놨다.

그는 "정부의 포괄수가제 확대 시행 계획이 발표되면서 병원 내부적으로 시뮬레이션을 실시하는 등 분석을 진행 중인데 당장 다음달부터 응급의료법이 시행된다는 정부 발표에 또 다시 대책 회의를 하느라 정신이 없다"고 했다.

모 대학병원 보직자 또한 "병의원이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보건의료 제도 및 정책이 바뀌는 게 많아 힘들다"면서 "대형병원도 다 수용하기 벅찬 데 중소병원에 미칠 타격은 상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의사협회 관계자는 "의료에 대한 정부의 개입이 확대되고 있어 우려스럽다"면서 "건강보험 재정 절감만을 목적으로 의료인의 전문성과 자율성을 축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이는 단일 공보험의 한계를 드러내는 것이라고 본다. 더 우려스러운 것은 앞으로도 정부가 의료에 대해 계속해서 개입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라면서 "정부 정책의 이같은 흐름을 끊어야 한다"고 했다.

또한 중소병원협회 한 임원은 "탁상공론식의 정책에 중소병원들만 피해를 보고 있다"면서 "요즘 회원 병원들은 자포자기 상태다. 안타깝다"고 토로했다.

그는 이어 "극심한 경영난으로 근근이 병원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응급의료법 개정, 포괄수가제 확대 시행은 도저히 수용하기 힘든 제도"라면서 "특히 영상장비 수가 인하 소식에 중소병원들은 멘붕(멘탈붕괴) 상태"라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병·의원 기사

댓글 7

댓글운영규칙
댓글을 입력해 주세요.
  • 의사 2013.01.31 13:53:58

    약사회의 위선은 사후피임약이나 비아그라 때도 봤죠.
    일단, 약사님들 댓글들이 수준 이하이군요. 인품이 보입니다.

    국민의 건강이 우선이라고 외치면서, 사후피임약이나 비아그라 일반약으로 해달라고 요구하던 위선적인 약사회의 행태.

    진절머리가 납니다.

    형식적으로 당직약국 지정하고 문 안열고, 당직약국 안내전화는 항상 저녁이나 주말엔 전화 받지도 않고.

    약사회의 위선을 여기다 다 쓰려면 며칠이 걸릴듯...

    그리고 진료하고 꼭 필요한 약만 처방하는데, 선생님 그렇게 처방하시면 안된다며 처방좀 넉넉하게 하라고 자꾸 진료실에 전화하지 마세요. 돈 벌고 싶으면 다른 일을 하던가하지...

  • 약사 2013.01.31 11:30:22

    의사들 짱 웃기다 ㅎㅎㅎㅎㅎ
    문제:

    리베이트 받는 의사와 약사를 다 영구면허취소 하게 하면 의사가 손해일까? 약사가 손해일까?

    글쎄 약사가 손해볼일은 별로 없는것같은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ㅋㅋㅋㅋㅋㅋ 2013.01.31 01:21:18

    의사들아. 영구 면허취소 같이 할까?
    의사들아..
    이번 기회에 의사, 약사 모두 리베이트 받았을때는 영구면허 취소하는 법안 발의하자고 복지부에 공식 요청하자.
    어떠냐?
    약사는 그정도는 감수할 자신은 있는데?
    니들은 어떠냐? 할수있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리베이트=직원월급 2013.01.30 20:26:06

    의사분들 리베이트 계속 쳐드시고...감옥가세요
    우유주사 놓고 붕가붕가 하는것좀 하지마세요

  • 의사들아 2013.01.30 19:02:44

    니들이 급하긴 급햇던 모양이네요
    다 검토해봐라
    니들처럼 몰래 몰래 허위계약서 쓰고 인강료받고 먹지는 안앗을 거고 액수등을 잘 보고 말해라
    고발하지 그러냐
    고발 좋아하던데
    그런다해서 니들의 부조리가 가려지는 것도 아니다/

  • ㅋㅋㅋㅋㅋㅋ 2013.01.30 16:45:46

    전의총 논리가 부족하다
    인력수로 비교 말고, 리베이트 쳐먹는 금액 양으로 따져야지.
    고작 생각해낸게 그건가?
    전의총은 뉴스 안보나?
    허구헛날 줄줄이 사탕처럼 검찰에 끌려가서 조사받는 의사들만 언론에 나오고 있고, 강도에 따라 형사처벌 되는애들도 약사가 아닌 의사들이 태반인데, 도데체 뭔 개소린지?

  • ㅓㅓ 2013.01.30 16:38:50

    복제약값 인하?를 먼저해야한다고?
    복제약값이 대폭 인화되면 성분명처방의 명분이 더 강화될텐데?ㅋㅋㅋㅋ
    지금까지 약값을 떨어트리지 못한 이유가, 한국 제약회사 발전을 위해 정부가 억지로 틀어잡고 있는 상황인데..10년넘게 악값을 유지시켜줬더니, 연구에 집중않고, 의사들한테 리베이트 뿌려서 경쟁력이 많이 사라진 상황이지. 약값을 못내린 이유가 의사책임이라는거다. 의사한테 리베이트도 뿌려야 하고 약값도 내리면 제약회사가 살아남질 못하겠지? 약값을 못내리고 있는 이유가 의사탓임을 왜 인정안하지? 즉, 의사의 리베이트를 근절시키면 악값을 내릴수있고 그렇게 되면 성분명처방은 더 명분을 얻게 된다. 결국 이러나 저러나 성분명은 하게 된고 어쩔수없는 흐름이다.
    근데 전의총은 성명을 너무 자주 발표하는 경향이있어.
    그너무 자주하니까 떼쓰고 징징대는거로 밖에 안보인다.

약관을 동의해주세요.
닫기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