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교수들, 학문 좋지만 수가에도 관심가져 달라"

발행날짜: 2012-09-01 06:37:01
  • 노환규 의협회장, 의학회에 협력 당부 "의료 본질에 대한 문제"

"학문도 의료수가도 모두 의료의 본질입니다. 대한의학회도 정부를 향해 목소리를 내야 합니다."

대한의사협회 노환규 회장이 의학회에 수가 인상과 포괄수가제 저지 등을 위해 힘을 보태 달라며 손을 내밀어 주목된다.

노 회장은 최근 대한의학회지에 '의협과 의학회의 공동 협력방안'이라는 기고를 내고 정부 정책에 대한 의학회의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했다.

노환규 회장은 "의협은 우리나라 최고의 전문가 단체이며 의학회는 의협의 학문적인 근원이 되는 기둥"이라며 "하지만 지금 의협과 의학회는 모두 회원들의 바람에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고 운을 띄웠다.

이어 "결국 학문과 현실의 부조화 또는 학회와 일선 의사들과의 부조화로 표현이 가능할 것"이라며 "최근 리베이트 사건에서 보듯 현재 우리나라는 학문과 현실이 조화롭게 어울리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물론 교수와 개원의는 각자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에 관점이 다르겠지만 적어도 의사라는 테두리에서 같은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것이 노 회장의 주문이다.

노 회장은 "개원의는 경영이 생존권인 만큼 수가에 민감할 수 밖에 없고 교수들은 학문에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다"면서 "하지만 의료수가와 학문연구는 모두 의료의 본질에 대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현재 이슈가 되고 있는 포괄수가제만 봐도 의료를 획일화시키는 규제책인 만큼 의협과 의학회 모두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것이다.

노환규 회장은 "비단 의료수가 뿐 아니라 다른 직역의 문제라 해도 의료에 대한 문제라면 학자로서 명확하게 본질을 짚어주고 정부에게 호통을 쳐야 한다"며 "그래야 의협이 바른 말을 할 수 있으며 우리나라 의료가 바로 설 수 있다"고 당부했다.

이어 그는 "조금만 더 상호 관심사에 관심을 갖고 의협과 의학회가 협력해 가자"며 "그래야 의학회를 비롯, 우리나라 모든 의사들이 가입돼 있는 의협이 발전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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