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력 받은 전공의 노조 "1천명 규모 총회 개최할 것"

발행날짜: 2012-09-13 06:23:18
  • 이르면 올 하반기 개최, "병원별 가입자 증가…틀 갖추고 있다"

전공의 노조가 이르면 올해 하반기 1천명 규모의 노조 총회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문배 위원장
실질적인 노조의 틀을 갖추고 전공의들의 목소리를 대내외에 공식적으로 알리겠다는 의지다.

경문배 전공의 노조 TF 위원장(고려의대, 대한전공의협의회장)은 12일 "최근 노조 가입을 희망하는 전공의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며 "올해 하반기가 되면 실질적인 노조의 틀이 갖춰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우선 1천명을 넘어서면 노조 총회를 통해 대내외에 전공의 노조의 부활을 알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 위원장은 노조 총회를 통해 향후 노조가 진행할 사업계획을 확정할 계획이다. 또한 현재 TF로 구성돼 있는 노조 운영진도 기틀을 갖춘다는 복안이다.

경문배 위원장은 "우선은 전공의 노조에 대한 인식 개선을 통해 자연스레 노조에 가입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회장 선거 기간동안 지방을 돌며 홍보활동을 벌인 것이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우선 노조 포럼과 지역별 모임을 통해 노조의 필요성을 알리는 것이 현안 과제"라며 "이후 총회를 통해 본격적으로 노조 운영을 위한 임원진과 사업계획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 위원장은 이를 위해 우선 전공의 대표들을 설득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각 수련병원의 전공의 대표가 노조원 확보의 열쇠를 쥐고 있다는 설명.

경 위원장은 "일부 병원에서는 전공의 대표가 노조 가입 신청서를 모아놓고 아직 보내지 않은 곳도 있다"며 "실질적으로 전공의 개개인을 만나는 것은 쉽지 않은 만큼 우선 대표들과 뜻을 함께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특히 대형병원의 경우 전공의 숫자가 상대적으로 많은 만큼 이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늦어도 내년 초까지는 1천명의 조합원을 확보하는데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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