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사총연합(전의총)이 의사협회의 대정부 투쟁 로드맵에 대한 공식 지지 입장을 발표했다.

특히 전의총은 각 시도의사회의 동참을 촉구하는 한편 전 회원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전체 회원투표를 시행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12일 전의총은 "의협이 붕괴 직전의 위기에 내몰린 의료 현실을 바로잡기 위해 대정부 투쟁의 로드맵을 각 대표자들에게 설명했다"면서 "전의총은 의협의 대정부 투쟁방향을 전폭적으로 지지하며 의협의 투쟁 행보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의료 현실은 원가에도 못 미치는 저수가 정책과 포괄수가제 강제시행, 성분명처방과 총액계약제의 도입 시도 등 의료계를 옥죄는 온갖 악법들이 도사리고 있다는 것이 전의총의 판단.

전의총은 "실망스럽게도 일부 대표자들의 투쟁방법에 대한 우려로 인해 공식 발표를 유보하게 되는 사태를 낳고 말았다"면서 "11만 의사들이 하나로 단결해 투쟁에 동참해야 한다는 것은 누구나 공감하고 있는 분명한 소명"이라고 환기시켰다.

이에 따라 전의총은 "각 시도의사회와 지역의사회 그리고 모든 직역단체는 의협의 행보에 적극 동참할 것을 촉구한다"면서 "의협 역시 의료계의 대동단결을 위한 가시적인 노력을 계속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전의총은 이어 "의협 집행부는 전 지역·직역을 아우르는 비상대책위원회를 즉각 구성하라"면서 "전회원의 의견을 반영하는 전체 회원투표를 조속히 시행해 하나된 강력한 투쟁 동력을 만들 것을 요구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