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목동병원, 세계 에이즈의 날 맞아 올바른 인식 발표
이대목동병원이 12월 1일 세계 에이즈의 날을 맞아 에이즈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정리해 발표했다.
이대목동병원은 먼저 HIV와 AIDS가 같은 말이라는 오해에 대해 바로잡았다.
이대목동병원 최희정 교수(감염내과)의 설명에 따르면 HIV는 인간 면역결핍 바이러스(Human Immunodeficiency Virus)로 AIDS(Acquired Immune Deficiency Syndrome, 후천성 면역결핍 증후군)를 일으키는 원인 병원체이므로 명확히 구분할 필요가 있다.
HIV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초기에는 면역이 일정 수준 이상 유지되고 에이즈를 추정할 만한 질환(주폐포자충폐렴, 카포시육종 등)이 발견되지 않는다.
이후 면역 체계가 손상되면 세균, 바이러스, 진균 등에 의한 감염증, 암 등의 질병이 나타나는데 이때의 증상을 에이즈라고 하는 것.
따라서 에이즈에 감염된 것이 아니라 HIV 바이러스에 감염된다는 개념이므로 질병관리본부에서는 ‘HIV 감염인’으로 지칭하고 감염 후 질병이 상당히 진행되어 면역체계가 파괴된 사람을 ‘에이즈 환자’라고 칭한다.
또한 에이즈 환자를 문 모기에 물리면? 에이즈 환자가 된다는 것도 오해라고 했다.
김 교수는 "HIV는 인간의 면역세포 안에서만 생존하고 증식하기 때문에 모기가 빨아 먹은 피는 모기의 소화기관으로 들어가 HIV가 번식하지 못하고 흡수되기 때문에 모기나 벌레를 통해서는 HIV에 감염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이 에이즈는 동성애자의 전유물이라는 것도 오해다.
HIV 감염은 성 정체성에 관계없이 HIV 감염인과 안전하지 않은 성관계를 할 때 일어난다.
즉, 동성애자는 항문성교 시 항문 주위의 혈관들이 파열되면서 상처가 생기기 쉽고 이 상처를 통해 상대방에게 HIV가 들어가게 되므로 이성애자보다 HIV 감염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감염에 취약하다고 할 뿐이다.
성관계로 무조건 감염된다는 것 또한 오해라고 밝혔다.
HIV 감염인과 한 번의 성관계로 감염될 확률은 0.1~1%인 반면에 감염된 혈액으로 수혈을 받을 때 감염될 확률은 90%. 하지만 사람들은 막연히 성관계를 통해 HIV 바이러스에 감염된다는 두려움을 가지고 있다는 것.
실제로 성관계 자체의 낮은 감염 확률에도 불구하고 국내 감염자의 99%가 성관계에 의해 감염되고 있어 ‘감염자와의 성관계는 에이즈’라는 연상 작용을 하게 되는 것.
김 교수는 "확률은 낮지만 감염 가능성이 있는 만큼 성관계시에는 반드시 콘돔을 착용하는 등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출산 시 아이에게 감염된다는 것도 사실과는 다르다.
주요 감염 경로 중 수직감염이라고도 하는 출산 전후 감염에는 자궁 내 감염, 출산 중 감염, 모유 수유에 의한 감염이 있다.
HIV에 감염된 산모가 출산하는 경우 아이에게 감염될 확률은 25~30%로 비교적 높은 편이지만 이도 약물 치료를 받지 않는 산모의 경우에 한한다. 치료를 받은 경우에 아기에게 수직 감염될 가능성은 5%로 떨어진다.
최희정 교수는 "식사, 화장실, 목욕탕 사용 같은 일상생활 중의 신체 접촉으로는 옮지 않으니 상대방을 회피하는 것은 감염자를 향한 또 다른 상처가 될 수 있다. ‘에이즈’라는 이름이 주는 무서움 때문에 꺼리지만 조심하면 일상 생활에 지장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HIV와의 격리만을 강조한다고 해서 나아질 것은 없다. 맹목적인 공포에서 벗어나 에이즈를 이해할 때 에이즈의 위험에서도 안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대목동병원은 먼저 HIV와 AIDS가 같은 말이라는 오해에 대해 바로잡았다.
이대목동병원 최희정 교수(감염내과)의 설명에 따르면 HIV는 인간 면역결핍 바이러스(Human Immunodeficiency Virus)로 AIDS(Acquired Immune Deficiency Syndrome, 후천성 면역결핍 증후군)를 일으키는 원인 병원체이므로 명확히 구분할 필요가 있다.
HIV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초기에는 면역이 일정 수준 이상 유지되고 에이즈를 추정할 만한 질환(주폐포자충폐렴, 카포시육종 등)이 발견되지 않는다.
이후 면역 체계가 손상되면 세균, 바이러스, 진균 등에 의한 감염증, 암 등의 질병이 나타나는데 이때의 증상을 에이즈라고 하는 것.
따라서 에이즈에 감염된 것이 아니라 HIV 바이러스에 감염된다는 개념이므로 질병관리본부에서는 ‘HIV 감염인’으로 지칭하고 감염 후 질병이 상당히 진행되어 면역체계가 파괴된 사람을 ‘에이즈 환자’라고 칭한다.
또한 에이즈 환자를 문 모기에 물리면? 에이즈 환자가 된다는 것도 오해라고 했다.
김 교수는 "HIV는 인간의 면역세포 안에서만 생존하고 증식하기 때문에 모기가 빨아 먹은 피는 모기의 소화기관으로 들어가 HIV가 번식하지 못하고 흡수되기 때문에 모기나 벌레를 통해서는 HIV에 감염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이 에이즈는 동성애자의 전유물이라는 것도 오해다.
HIV 감염은 성 정체성에 관계없이 HIV 감염인과 안전하지 않은 성관계를 할 때 일어난다.
즉, 동성애자는 항문성교 시 항문 주위의 혈관들이 파열되면서 상처가 생기기 쉽고 이 상처를 통해 상대방에게 HIV가 들어가게 되므로 이성애자보다 HIV 감염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감염에 취약하다고 할 뿐이다.
성관계로 무조건 감염된다는 것 또한 오해라고 밝혔다.
HIV 감염인과 한 번의 성관계로 감염될 확률은 0.1~1%인 반면에 감염된 혈액으로 수혈을 받을 때 감염될 확률은 90%. 하지만 사람들은 막연히 성관계를 통해 HIV 바이러스에 감염된다는 두려움을 가지고 있다는 것.
실제로 성관계 자체의 낮은 감염 확률에도 불구하고 국내 감염자의 99%가 성관계에 의해 감염되고 있어 ‘감염자와의 성관계는 에이즈’라는 연상 작용을 하게 되는 것.
김 교수는 "확률은 낮지만 감염 가능성이 있는 만큼 성관계시에는 반드시 콘돔을 착용하는 등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출산 시 아이에게 감염된다는 것도 사실과는 다르다.
주요 감염 경로 중 수직감염이라고도 하는 출산 전후 감염에는 자궁 내 감염, 출산 중 감염, 모유 수유에 의한 감염이 있다.
HIV에 감염된 산모가 출산하는 경우 아이에게 감염될 확률은 25~30%로 비교적 높은 편이지만 이도 약물 치료를 받지 않는 산모의 경우에 한한다. 치료를 받은 경우에 아기에게 수직 감염될 가능성은 5%로 떨어진다.
최희정 교수는 "식사, 화장실, 목욕탕 사용 같은 일상생활 중의 신체 접촉으로는 옮지 않으니 상대방을 회피하는 것은 감염자를 향한 또 다른 상처가 될 수 있다. ‘에이즈’라는 이름이 주는 무서움 때문에 꺼리지만 조심하면 일상 생활에 지장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HIV와의 격리만을 강조한다고 해서 나아질 것은 없다. 맹목적인 공포에서 벗어나 에이즈를 이해할 때 에이즈의 위험에서도 안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