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리베이트 자정할 것" 병협 "약값 빨리 주겠다"

안창욱
발행날짜: 2013-02-02 06:40:04
  • 의료계 양대 협회 잇따라 선언 예정…"자율적인 노력 시작할 것"

대한병원협회(회장 김윤수)가 약품대금 조기지급을 위한 병원계 자율선언에 나선다. 또 의협은 리베이트 자정선언을 할 계획이다.

병협 김윤수 회장
병협은 1일 "병원경영이 어려워 약값을 늦게 지불해 왔지만 앞으로 약값 결제를 앞당기기 위해 병원계의 자율적인 노력이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병협이 109개 병원의 의약품대금 지급 실태를 조사한 결과 평균 약값 지급 소요기일은 3.2개월에서 5.8개월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병원 규모가 클수록 약값을 더 늦게 결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요양병원과 병원급 의료기관은 각각 평균 3.2개월, 3.3개월인 반면 종합병원과 상급종합병원은 각각 평균 5.7개월과 5.8개월이 소요됐다.

이에 따라 병협은 이날 현안대책특별위원회를 열어 약값을 조기지급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한 끝에 자율선언에 나서기로 입장을 정리했다.

병협은 "약값을 늦게 지급하는 것은 저수가로 병원경영이 어려워진 탓이 있지만 제약업계와의 상생 차원에서 자율선언을 하기로 한 것"이라고 밝혔다.

의협 노환규 회장
병협은 현안특별위원회의 이같은 의견에 따라 상임이사회 보고 및 추인을 거쳐 이달중 자율선언을 할 예정이다.

병협은 의약품대금 조기지급에 대한 자율선언을 한 후 제약협회, 의약품도매협회와 합의체를 구성해 구체적인 의약품대급 조기지급 방법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의협은 4일 오후 1시 30분 협회 동아홀에서 '의약품 리베이트에 관한 의료계 입장 발표' 기자회견을 열어 자정선언을 할 방침이다.

병·의원 기사

댓글

댓글운영규칙
댓글을 입력해 주세요.
더보기
약관을 동의해주세요.
닫기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