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회용 주사기' 불편 없앤 현직 간호사

발행날짜: 2013-02-02 06:33:03
  • 3번째 특허 취득…찔림 방지, 비용 획기적 절감 장점

조선대병원 53병동에 근무하는 이영희 간호사가 일회용 주사기 특허등록에 성공, 제품출시를 앞두고 있어 화제다.

특히 이 간호사는 세번째 특허등록이라는 점에서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영희 간호사
이 간호사는 지난 2011년 '혈압측정용 커프(팔에 공기압력을 가해 측정하는 혈압계)' 탈부착 방식을 벨트로 바꿔 특허등록을 받은 데 이어 지난 2012년 3개의 수액을 동시에 연결할 수 있는 기구인 '3-way 스톱 콕'에 대해 특허를 낸 바 있다.

그는 매번 의료현장에서 불편을 느끼는 부분을 보완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 특허를 내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조만간 출시될 예정인 '일회용 주사기' 역시 이 간호사가 의료현장에서의 불편함을 개선하려다 내놓은 아이디어.

기존의 슬림한 주사기는 주사기 바늘 위에 씌여진 보호캡을 분리할 때 보호캡이 쉽게 분리되지 않아 자칫 주사바늘에 손이 찔리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이 간호사가 발명 특허 받은 일회용 주사기는 주사바늘의 보호캡을 원터치식으로 살짝 돌려 잠가두면 쉽게 빠지지 않고 분리 또한 안전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현재 사용하고 있는 일회용 주사기의 재질은 PP로 주사바늘과 주사기의 결합방식이 억지끼움 방식으로 불편한 점이 많았다.

이 간호사는 이러한 단점을 보완해 주사기 약액공급구를 볼트와 너트식 결합으로 바꿔 주사바늘이 임의로 분리되지 않아 사용이 편리해졌다.

이와 함께 약액공급구가 주사기의 중앙이 아닌 주사기의 외통 가장자리에 위치할 수도 있어 의사가 의료행위를 할 때에도 불편함이 없도록 했다.

병원 측은 "세계적인 의료기기 업체인 미국의 BD사에서만 독점적으로 생산 판매하고 있는 1cc 루어 락 주사기와 본 발명품의 1cc 주사기 생산단가를 비교하면 절반 이상 절감할 수 있어 획기적인 제품"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이 간호사는 "간호현장에서의 불편함을 시정하려는 노력이 아이디어로 결실을 맺었다"면서 "앞으로도 환자의 안전과 간호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꾸준히 관심을 가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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