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의원-심평원 임의비급여 전쟁중…작년 45억 환불

발행날짜: 2013-02-28 12:00:57
  • 2012년 진료비 확인 민원 2만여건, 환불 취하 매년 감소 추세

진료수가에 포함된 비용을 임의비급여 처리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진료비 환불건수 10건 중 4건이 진료수가에 포함돼 있어 별도로 받아서는 안되는 비용으로 18억원에 달했다. 이는 전년도 10억여원보다 증가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8일 '2012년도 진료비 확인신청' 결과를 발표했다.

진료비 확인신청은 환자의 진료비 영수증에 기초해 의료기관으로부터 진료기록부 등 자료를 제출받아 급여대상을 임의비급여 처리하거나 별도 산정 불가항목을 비급여 처리했는지 등을 확인하는 제도다.

심평원에 따르면 지난해 진료비 확인신청은 2만 4103건이 들어왔고, 이중 절반에 가까운 46.3%인 1만 1568건이 환불처리됐다.

환불금액은 45억 4000만원이다.

2012년 환불 유형별 현황(단위: 천원, %)
이 중 40.7%는 별도산정 불가항목을 비급여 처리한 것으로 가장 많았다. 환불액은 18억 5000만원이다.

이는 전년보다 더 늘어난 수치다. 2011년 별도산정 불가항목 비급여 처리는 28.4%로 환불금도 10억 2000만원이었다.

반면 급여 대상 진료비를 임의비급여 처리한 건은 35.7%, 환불금은 17억 1000만원으로 2011년보다 줄었다.

2011년에는 전체 환불금의 절반 이상인 51.7%를 차지했고 환불금도 18억 6000만원에 달했다.

특히 환불 건수 10건 중 6건은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에서 발생했다. 의원에서는 1576건이 발생해 전체 건수의 13.6%를 차지했다.

환불금도 종합병원 이상이 26억 4000억원으로 절반 이상인 57%를 차지하고 있었다.

또 의료기관의 강압적 취하 종용 및 진료상 불이익 우려 등을 가늠할 수 있는 민원 취하율도 점차 개선되고 있었다.

취하율은 2008년 26%에서 2012년 15.9%로 10.1%p 하락했다. 전년도인 2011년 20.5%보다도 4.6%p 떨어졌다.

심평원은 "올해는 의료소비자 중심의 현장 홍보를 적극 실시할 예정"이라며 "의료기관에게도 맞춤형 민원현황 정보 제공, 간담회, 현지상담 등을 실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정책 기사

댓글

댓글운영규칙
댓글을 입력해 주세요.
더보기
약관을 동의해주세요.
닫기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