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90% 이상 토요일 진료…왜 의원만 가산하나"

안창욱
발행날짜: 2013-03-26 06:30:34
  • 병협, 입장 재표명 "병원 포함한 전체 의료기관에 적용하라"

오는 29일 보건복지부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토요진료 가산 확대안을 논의할 예정인 가운데 대한병원협회는 일각에서 마치 협회가 토요진료 가산에 반대하는 것처럼 주장하자 쇄기를 박고 나섰다.

대한병원협회(회장 김윤수)는 25일 토요진료 가산 시간대 확대와 관련 "가산에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병원급까지 포함한 모든 의료기관에 적용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못 박았다.

병협이 마치 토요진료 가산에 반대하는 것처럼 확대해석하는 것을 우려한 입장 표명이다.

현재 의협과 복지부는 의원급 의료기관과 약국에 한해 토요 진료 가산시간대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병협 나춘균 대변인은 "의료계 일각에서 병원협회가 토요진료 가산에 반대하는 것처럼 주장하고 있다"면서 "의원급에만 가산할 것이 아니라 병원급을 포함한 모든 의료기관에 적용해야 한다는 것이 일관된 입장"이라고 분명히 했다.

나 대변인은 "병원급 의료기관은 2004년 이후 단계적으로 주40시간 근무를 해 오고 있지만 지금까지 토요휴무 가산제를 수가에 반영한 사실이 없다"고 환기시켰다.

병협에 따르면 상급종합병원 66%, 종합병원 90%, 병원 98%가 토요일 진료를 하고 있다.

이처럼 대부분의 병원급 의료기관이 토요일 진료를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토요진료 가산 대상에서 의원만 포함시키려 하는 것은 법 적용의 형평성 측면에서도 맞지 않다는 게 병협의 입장이다.

나 대변인은 "병원급 의료기관을 포함한 모든 의료기관에 토요진료 가산을 적용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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