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병원, 용산병원 통합 2년 "갑상선 특화 성공"

발행날짜: 2013-04-16 11:20:53
  • 전담 의료진 구축, 독보적 수술건수 확보…진료시스템 효율화

중앙대병원이 중대용산병원을 흡수, 통합한 지 2년 째. 갑상선센터를 특화하는 등 여러 분야에서 성과를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16일 중앙대병원은 "용산병원 이전 이후 새로운 미션과 비전을 수립하고 최고 센터를 만들자는 의미에서 COE(Center of Excellence)육성 전략을 세웠다"면서 "진료 분야를 세분화해 전문성을 높이면서 조금씩 성과가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갑상선센터.

중앙대병원은 갑상선질환의 권위자인 조보연 교수(내분비내과)를 영입하고 외과, 이비인후과, 안과, 산부인과 등 갑상선 진료 전담 의료진을 구축했다.

여기에 다빈치 Si를 도입, 로봇수술 장비까지 갖추면서 환자들의 만족도를 높이는데 집중했다.

그 결과 중앙대병원하면 '갑상선센터'라는 연관 검색어 공식을 만들어냈다. 특히 갑상선안병증(안구돌출)을 해결해주는 안와감압술 분야에선 독보적인 수술건수 확보로 명성을 얻었다.

또한 중앙대병원은 갑상선센터를 특화하는 것 이외에도 의료기관의 명성을 높이기 위한 기초다지기 작업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중앙대병원은 용산병원 통합 이후 응급 중증환자를 위한 응급중환자실을 개설하고 국가지정 혈액사업자로 선정돼 헌혈센터를 오픈했다.

진료시스템도 효율적으로 바꿨다. 외래시간을 오전, 오후 각각 30분씩 앞당기고 각종 신청서 및 동의서를 전자문서로 대체해 종이 없는 원무행정 서비스를 현실화했다.

이어 최근 추세에 발맞춰 신용카드 사전 등록을 통한 자동결제 즉 오픈카드 시스템도 도입, 외래 내원환자의 대기시간을 크게 단축시켰다.

병원 안팎으로 변화를 추구한 결과 병원평가에서도 희소식이 잇따르고 있다.

중앙대병원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실시하는 대장암, 뇌졸중, 진료 적정성 평가 및 위암․대장암․간암 수술사망률 평가에서 1등급을 받았는가 하면 7년 연속 지역응급의료센터 최우수병원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다.

이와 함께 해외환자 유치에서도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 2011년 1300여명에 불과하던 해외환자가 2012년에는 3100여명으로 1년새 2배 이상 급증한 것.

중앙대병원은 "러시아어, 몽골어 전담 직원을 채용하고, 외국인 전용 병실과 외국인별 맞춤 환자식을 제공하고 있다"면서 "특히 외국인 사이버 홍보단과 통역서비스 도우미를 중심으로 인터넷을 통한 해외홍보를 활성화한 것이 주효했다"고 전했다.

중앙대병원 김성덕 원장은 "앞으로 ‘최고의 진료, 최고의 행복’의 가치 실현으로 다시 한번 비상해 나갈 것"이라면서 "병원과 의약학계열대학(의과대학, 약학대학, 간호대학) 및 의약학연구원이 하나되어 시너지를 내는 헬스케어시스템(Healthcare System)을 구축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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