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피아가 자체 브랜드로 자동약포장기사업에 본격 뛰어들었다.

앞서 인포피아는 지난 2009년도부터 지난달까지 국내 자동약포장기제조업체 크레템에서 제품을 공급받아 유럽과 미국 등에 판매해왔다.

하지만 해당 납품업체가 제품 공급을 중단함에 따라 올해 하반기부터 자체 브랜드로 미국, 유럽, 중국 등으로 시장을 확장해 고수익ㆍ고성장 자동약포장기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국내외 자동약포장기시장은 기존 시장을 주도하던 일본 업체들이 쇠퇴하고, 미주와 유럽지역에서의 일본산 제품들에 대한 교체 수요가 높은 상황.

여기에 유럽에서의 높은 인건비 절감을 위한 움직임과 중국 또한 신생시장으로 떠오르고 있어 자동약포장기시장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인포피아는 앞서 지난해부터 자동약포장기 자체사업 추진을 위한 연구개발 투자를 본격적으로 시작해 현재 제품 개발을 거의 완료한 것으로 확인됐다.

인포피아 고만석 사장은 "이미 중국ㆍ유럽업체와 자동약포장기 공급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비즈니스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중국의 경우 2011년부터 시작된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의 일환으로 의료개혁을 준비하고 있어 약국자동화 수요 또한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기대감이 크다"고 덧붙였다.

한편, 자동약포장기는 병원 약국 또는 조제 약국의 전산시스템과 연동해 자동으로 약을 분류ㆍ분배ㆍ포장하고 환자와 조제 정보를 약포에 인쇄하는 시스템.

특히 전 세계적으로 헬스케어산업이 성장함에 따라 제약시장과 동반 성장이 예상되며, 이머징 마켓의 의료시장 개혁, 약사들의 인건비 증가, 환자의 알권리 증가 및 안전관리 기준이 강화되면서 지속적인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