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병원은 인맥공화국, 무개념 의료 고발해달라"

이석준
발행날짜: 2013-08-02 11:38:53
  • 아고라 토크쇼, 5일 방송 예정…"진료예약 선순위에 입원까지"

"대학병원 무개념 의료서비스 고발해주세요"

유명 포털 토론방 '아고라'에서 방영되는 우문현답 토크쇼 '심청이'가 오는 5일 방송 주제로 '대학병원 횡포'를 잡고 준비에 나서 주목된다.

여기서는 ▲대형병원은 인맥 공화국? ▲아픈 것도 서러운데...환자가 봉입니까? ▲어차피 돌아가실 분, 호들갑 떨지 말라구요? 등의 소주제가 다뤄질 예정이다.

실제 현재 심청이 제작진은 네티즌 의견을 모집 중이다.

심청이는 아고라에서 과잉 진료와 수 천 만원이 넘어가는 비급여 치료비 등 대형병원 횡포가 날로 심해지고 있다며 경험담 제보를 호소했다.

그러면서 '대형병원 횡포' 일례를 들며 비슷한 류의 네티즌 의견을 유도했다.

심청이는 "대형병원은 인맥 공화국이다. 유명 교수 진료 예약 한 번 하려면 얼마나 기다려야 하느냐. 혹시 병원에 지인이 있으면 진료 예약도 선 순위, 없던 입원실이 생긴다"고 꼬집었다.

또 "선택진료에 비급여 치료까지 다 감수해도 쉽지 않은 유명 의사 진료받기. 그러나 이런 것들을 거부하면 입원 기간이 단축하거나 재입원을 허락하지 않는 경우도 많다"고 비판했다.

환자와 환자 가족은 아픈 것도 서러운데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병원 요구에 따를 수 밖에 없는 구조라는 것이다.

심청이는 무성의한 의료행위도 지적했다.

제작진은 "어렵게 예약한 진료시간이지만 의사와의 면담 시간은 5분을 넘기지 않는다. 암에 걸려도 현재 건강상태나 향후 치료방법에 대한 설명도 제대로 듣기 힘들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왜 이런 무성의한 의료행위를 받아들여야만 할까. 대형병원에서 겪은 무개념 의료서비스를 고발해 달라"고 호소했다.

오는 5일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심청이'에서 어떤 내용을 다룰지 의료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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