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아부터 외국인 노동자까지, 301네트워크로 새생명 얻어
친부모가 없는 9세 환아가 상가건물에서 추락해 대퇴부가 골절됐다. 하지만 건강보험도 없어 병원 치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
하지만 중랑구청의 도움으로 301 네트워크에 연결되면서 이 환아는 보건, 의료, 사회, 복지 등 전방위적인 지원을 받고 있다.
실제로 서울특별시 북부병원이 치료계획을 수립하는 동안 중랑경찰서는 유전자 검사로 신원을 확인하고 출생신고를 진행했다. 신고가 끝나자 마자 중랑구청은 환아를 의료급여 환자로 전환해 치료비 부담을 줄였다.
마침내 북부병원은 치료에 들어갔고 서울의료원은 환아복 5벌을 지원했다. 이후 아동복지센터는 일시보호 시설 입소를 지원했고 아동보호 전문기관은 학습지도를 맡고 있다.
이는 지난 2013년 구성된 301 네트워크가 지원한 사례중 하나다. 국내 첫 보건의료사회복지체인 301 네트워크가 출범한지 1년만에 도움을 받은 환자가 200명을 넘어섰다.
사실상 공휴일을 제외하고는 하루에 한명씩은 이 시스템을 통해 새로운 삶을 살고 있다는 뜻. 1년만에 완벽하게 새로운 복지 네트워크를 구성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렇다면 과연 1년간 301네트워크를 다녀간 환자들은 어떤 사람들일까.
이들은 기초생활수급권자 등 경제 취약계층과 독거노인, 장애인, 외국인 노동자, 난민 등 소외계층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그러나 이들의 대부분은(47.1%) 건강보험 대상자였다. 의료급여 수급권자는 40%밖에 되지 않았고 차상위계층(7.4%), 외국인 환자(3.4%) 순이었다.
건강보험료조차 내지 못하는 경제적인 상황이지만 보험만을 의지해 병원을 찾아야 하는 의료사각지대의 틈을 절실히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
결국 제대 치료받지 못해 질환이 악화되고 이로 인해 직업을 잃고 이 때문에 병이 더욱 악화돼도 병원비 부담에 병원에 갈 수 없는 악순환이 벌어지고 있다는 뜻이다.
301네트워크와 같이 의료취약계층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이들을 지원할 수 있는 포괄적 연계 서비스가 왜 늘어야 하는지가 절실히 드러난 것이다.
북부병원 권용진 원장은 "정부가 추진중인 취약계층 지원제도가 160가지도 넘지만 언제 어떤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지 복지 담당자도 정확히 모르는 경우가 많다"며 "하물며 취약계층이 이러한 서비스가 있다는 것을 인지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한마디로 병원을 이용하고 복지서비스를 받기 위해서는 이를 조정하는 사회복지사 등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이 권 원장의 설명이다.
취약계층을 발굴하고 의료서비스를 제공한 뒤 복지서비스로 연계하기 위해서는 병원에 근무하는 사회복지사들의 인력이 늘어야 한다는 주장.
301 네트워크가 1년간 이러한 성과를 낸 것은 이러한 역할을 할 수 있는 사회복지사와 지역 공동체가 있었기 때문이라는 평가다.
권 원장은 "과거에는 보건, 의료, 복지기관들이 업무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시스템을 만드는데 급급했다"며 "하지만 301 네트워크는 수혜자를 중심으로 연계체계를 구축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중랑구청의 도움으로 301 네트워크에 연결되면서 이 환아는 보건, 의료, 사회, 복지 등 전방위적인 지원을 받고 있다.
실제로 서울특별시 북부병원이 치료계획을 수립하는 동안 중랑경찰서는 유전자 검사로 신원을 확인하고 출생신고를 진행했다. 신고가 끝나자 마자 중랑구청은 환아를 의료급여 환자로 전환해 치료비 부담을 줄였다.
마침내 북부병원은 치료에 들어갔고 서울의료원은 환아복 5벌을 지원했다. 이후 아동복지센터는 일시보호 시설 입소를 지원했고 아동보호 전문기관은 학습지도를 맡고 있다.
이는 지난 2013년 구성된 301 네트워크가 지원한 사례중 하나다. 국내 첫 보건의료사회복지체인 301 네트워크가 출범한지 1년만에 도움을 받은 환자가 200명을 넘어섰다.
사실상 공휴일을 제외하고는 하루에 한명씩은 이 시스템을 통해 새로운 삶을 살고 있다는 뜻. 1년만에 완벽하게 새로운 복지 네트워크를 구성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렇다면 과연 1년간 301네트워크를 다녀간 환자들은 어떤 사람들일까.
이들은 기초생활수급권자 등 경제 취약계층과 독거노인, 장애인, 외국인 노동자, 난민 등 소외계층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그러나 이들의 대부분은(47.1%) 건강보험 대상자였다. 의료급여 수급권자는 40%밖에 되지 않았고 차상위계층(7.4%), 외국인 환자(3.4%) 순이었다.
건강보험료조차 내지 못하는 경제적인 상황이지만 보험만을 의지해 병원을 찾아야 하는 의료사각지대의 틈을 절실히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
결국 제대 치료받지 못해 질환이 악화되고 이로 인해 직업을 잃고 이 때문에 병이 더욱 악화돼도 병원비 부담에 병원에 갈 수 없는 악순환이 벌어지고 있다는 뜻이다.
301네트워크와 같이 의료취약계층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이들을 지원할 수 있는 포괄적 연계 서비스가 왜 늘어야 하는지가 절실히 드러난 것이다.
북부병원 권용진 원장은 "정부가 추진중인 취약계층 지원제도가 160가지도 넘지만 언제 어떤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지 복지 담당자도 정확히 모르는 경우가 많다"며 "하물며 취약계층이 이러한 서비스가 있다는 것을 인지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한마디로 병원을 이용하고 복지서비스를 받기 위해서는 이를 조정하는 사회복지사 등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이 권 원장의 설명이다.
취약계층을 발굴하고 의료서비스를 제공한 뒤 복지서비스로 연계하기 위해서는 병원에 근무하는 사회복지사들의 인력이 늘어야 한다는 주장.
301 네트워크가 1년간 이러한 성과를 낸 것은 이러한 역할을 할 수 있는 사회복지사와 지역 공동체가 있었기 때문이라는 평가다.
권 원장은 "과거에는 보건, 의료, 복지기관들이 업무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시스템을 만드는데 급급했다"며 "하지만 301 네트워크는 수혜자를 중심으로 연계체계를 구축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고 밝혔다.